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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아픔..장애인의 날 행사 입장못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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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아픔..장애인의 날 행사 입장못해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4/20 [16:31]

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아픔..장애인의 날 행사 입장못해

김봉화 | 입력 : 2011/04/20 [16:31]


2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31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효창동 백범 기념관 밖에서는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장애인과 장애아 부모들이 경찰에 막혀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 앞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사진/참세상 제공.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행사장으로 들어 가려는 420 장애인 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 30여명과 장애아 부모 60여명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사장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 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집압으로 장애인이 탄 휠체어가 일부 파손되는 등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여 km를 도보로 걸어서 서울에 도착한 부산지역 장애인부모회 기장 해운대지회 이진섭 지회장과 아들 이균도 씨는 장애인 개발원으로 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음에도 행사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장애아를 동반한 한 부모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도 억울하고 가슴 아픈일인데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결국 차별 하는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최를 주관한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행사가 미리 초청한 분들로 이루어져 갑자기 자리를 마련 할 수 도 없는 상황"이라며 "갑자기 정해진 좌석을 늘릴수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밖에서 행사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일부 장애인들과 장애인 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계속이어졌다."누구를 위한 행사냐"라는 고함과 "들어가게 해 달라"는 소란이 일자 경찰이 이들을 가로막아 행사장 안으로결국 이들은?들어가지 못하고 탄식했다.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은 "차별없는 세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게 차별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꼬집었다.행사장 안에서는 각종 시상이 이어졌고 행사장 밖은 긴 한숨과 분노로 교차하는 장애인의 날 모습이였다.

김봉화 기자 kb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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