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오는 30일 창립 70주년 맞아

[내외신문=심종대 기자]한국 도서관계의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는 오는 30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이를 계기로 포부와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고, 기념도서발간, 전국도서관대회(10월 개최)에서의 북토크, 세미나, 특별부스 개설 등 창립 70주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1945년 설립 이래 70년간 우리나라 도서관계의 발전과 권익증진, 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45년 창립된 ‘조선도서관협회’가 효시인 한국도서관협회는 1963년 ‘도서관법’ 제정으로 도서관발전의 초석을 이뤘고, 같은 해 제1회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했다.

1969년 ‘한국도서관상’을 제정해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단체.개인 회원에 대한 시상을 시작했고, 1976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월드와이드(IFLA WORLDWIDE)세미나 개최 등 세계 도서관과의 국제교류 기반을 다졌다.

또 1992년에는 ‘도서관백서’를 발행했고, 1994년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정 등 도서관계의 법제도적 변화를 주도, 1998년에는 사서자격증 발급기관으로 지정됐고, 2005년 남북도서관협력을 진작시키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또한 2006년에는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 도서관인들의 경탄을 받았다. 2013년에는 미국도서관협회(ALA)와의 상호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4월에는 ‘도서관법’ 전부개정법률안 발의에 기여하는 등 한국도서관협회의 70년은 도서관과 도서관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광복 70주년’과 함께 더욱 뜻 깊은 창립기념일이 되는 올해에는 그 기념으로 지식분류사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 ‘지식구조론’(남태우 저)을 발간,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70년의 동행, 도서관과 도서관인 - 전진을 위한 혁신과 조화를 그리다’를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해 ‘창립 70주년 북토크 - 한국 도서관운동의 역사를 만나다’에서 책의 노래 서율의 음악과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특별세미나 ‘한국도서관협회, 100주년을 위한 Agenda(가제)’에서는 남북한 도서관 벽을 허물다(예정), 해외도서관 한국학 사서와의 만남(예정) 등이 계획됐고, 도서관문화 전시회장에서 특별 홍보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