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캠페인(사진제공=서구청)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1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를 인천광역시청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이전 및 신규 건립에 대한 논의는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왕릉 원형 복원계획에 따라 시작됐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의 건립을 위해 2023년 1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에 나섰다.

서구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위치한 청라국제도시 내 예정 부지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이 부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GTX-D노선, E노선 등 다양한 대중교통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경제적인 건설이 가능하며, 향후 부지 확장 가능성도 높다.

인구 63만여 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이어 인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 서구는 매년 인구가 늘어나는 몇 안 되는 도시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2600만여 명에 달하는 수도권 배후 인구는 연중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서구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통해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2027년 준공 예정 스타필드 돔구장과 함께 3대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국제스케이트장 가상 조감도(이미지제공=서구청)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 서구가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가장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3대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를 갖춰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월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기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규 스케이트장 설립 부지는 4~5월 중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 타당성 조사→건설공사 수행방식 및 일괄수주 심사→업체 선정→기본 및 실시설계→공사→시운전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