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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정남진 편백숲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 2박3일간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 없어 더많은 이야기 나누며 지연과 친해진 시간"

도형래 기자 | 기사입력 2023/05/08 [16:53]

장흥 정남진 편백숲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 2박3일간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 없어 더많은 이야기 나누며 지연과 친해진 시간"

도형래 기자 | 입력 : 2023/05/08 [16:53]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디지털 디톡스' 산림치유를 위해 전남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를 찾았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gincon, 아래 진콘)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장흥 우드랜드에서 ‘디지털 디톡스 치유 캠프’를 열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장흥 우드랜드에 머물며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 편백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인플루언서들은 대중들과 일상적으로 소통해야 하고 SNS에서 실시간 바뀌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놓아두기 어렵다.

 

▲ 스마트폰을 제출하기에 앞서 마지막 메시지를 SNS에 남기기 위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인플루언서들 (사진=진콘)


인플루언서들은 디지털 디톡스 산림치유를 시작하며 스마트폰을 모두 제출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2박3일 일정 동안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디지털 디톡스 첫날 인플루언서들은 스마트폰 없이 밤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고 편백소금집에서 머물며 대화를 나눴다. 이튿날 이들은 미술치유인 ‘컬러테라피 만다라’와 트리클라이밍을 즐겼다. 마지막날 이들은 꽃차를 마시며 스마트폰이 없는 이틀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 인플루언서들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의 편백소금집에서 스마트폰 대신에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진콘)

 

채널 ‘Moses In Korea’의 모세(르완다)는 “하루 거의 모든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며 “어느새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는 자연스럽게 알데 됐다”고 밝혔다. 

 

‘Polyglot Stories’ 크리스틴(프랑스)은 “스마트폰을 처음 가져갈 땐 너무 놀랐다.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며 “스마트폰을 놓고 자연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ReBL ASMR’ 장현지는 “스마트폰이 있으면 각자 스마트폰 보기 바빴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없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참석한 인플루언서들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없는 마지막을 밤을 보내는 인플루언서들. 스마트폰 없이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진콘)

 

마지막 날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더불어민주당)과 조석훈 장흥군 부군수가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찾았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들의 2박3일 '디지털 디톡스' 체험담을 듣고 장흥과 장흥의 편백숲을 알리는 데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승남 의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게 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며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석훈 부군수는 "인플루언서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장흥의 웰니스 사업을 펼쳐 보겠다"고 말했다. 

 

‘2023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디지털디톡스 치유캠프’는 Korean Dost의 문해찬(미국), Moses In Korea의 모세(르완다), Polyglot Stories 크리스틴(프랑스), ReBL ASMR 장현지, Spixy Korean 이관희,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가수 타루, 가수 송하연, 플라이백 박창진 등이 참여했다.

 

장흥 우드랜드는 120헥타르(ha)에 달하는 억불산 편백나무숲에 자리 잡고 있다. 바위가 효성 깊은 며느리의 전설이 있는 며느리바위 아래 치유의숲, 편백소금집, 톱밥산책로, 향기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장흥 우드랜드 입구에서부터 억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로 조성된 길은 지체장애인도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치유의 숲 아래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늘데크, 치유의숲에서 억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말레길에는 수령 60년이 넘은 팬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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