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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회관이 들썩인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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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회관이 들썩인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03 [14:40]

예술회관이 들썩인다

편집부 | 입력 : 2014/02/03 [14:40]


[내외신문=인천연합] 두 손을 높이! 엉덩이가 들썩! 환호와 박수소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을 가득 메운다.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가 아닌 인디밴드의 공연현장이다. 높디높은 ‘문화예술’의 문턱은 낮아지고, 그 품은 넓어졌다. 인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예술회관의 ‘수준’도 버리지 않았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예술회관에서는 '신년복쇼 밴드데이 SP'공연이 펼쳐졌다. 공연비수기인 1월, 신년음악회 대신 지난 1년간 성황리에 진행된 밴드데이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스웨덴세탁소, 피네, 소란 등 5개 팀의 인디밴드가 이틀간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객석은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관객 채현옥(30, 인천)씨는 이틀간의 공연을 모두 관람하러 왔다. “평소 인디밴드에 관심이 많아서 콘서트를 찾다가 밴드데이 공연을 알게 됐어요. 대부분의 티켓가격이 6만 원대인데, 밴드데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출연진들도 상당하고요.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아요.”
밴드데이는 예술회관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기획한 브랜드공연이다. 지난해 평균객석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예술회관의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밴드데이는 이번 신년복쇼를 시작으로 2014년에도 계속된다.

25일 밴드데이 스페셜 무대의 오프닝을 장식한 밴드 FINE 팀. 기타와 베이스, 미디악기가 어우러진 3인조 밴드 FINE는 실험적이고 견고한 음색을 자랑하는 팀이다.
피네의 멤버들은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땐 의외였어요. 뮤지컬이나 클래식공연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밴드를 부른다고 해서요. 직접 와서 보니 공연장 시설도 좋고, 스텝 분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더라고요. 밴드공연을 하기에도 훌륭한 장소란 걸 알게됐어요.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인천에서도 자주 공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피네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은 멤버 조정빈씨는 “인천에서 태어나 예술회관의 공연을 보며 자랐어요. 저한테는 특히나 의미있는 공연인 것 같아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2014년 새롭게 시작하는 밴드데이는 작년에 비해 공연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었다. 지난해에는 밴드데이 공연 스텝이 외부스텝으로 채워졌지만, 올 해부터는 예술회관 무대팀이 직접 나선다고. 그 덕에 무대, 음향, 조명 등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졌다.
매 홀수 달마다 열리는 밴드데이는 오후 7시에 시작해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다. 긴 시간 인디밴드 한 팀이 출연하는 단독공연인 만큼, 예술회관에서는 흥행성과 음악성을 두루 갖춘 밴드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객들이 인디밴드의 공연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술회관 공연기획팀의 정수산나씨는 “밴드와 관객이 함께 즐거운 공연이야말로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이나 밴드 모두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올 한해 밴드데이를 이끌어갈 인디밴드는 총 5팀이다. 그중 3팀은 이미 섭외가 끝난 상태. 오는 3월부터 ‘로맨틱 펀치’, ‘윈디시티’, ‘가을방학’ 순으로 밴드데이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전석 2만원. 예매는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가능하다.

밴드데이 공연으로 뜨거워진 객석, 그 사이로 중년층의 관객이 눈에 띠었다. 밴드문화가 시작된 인천에서의 밴드공연은, 젊은 층만의 것이 아니었다.

[아이뷰=차지은 청년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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