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열 회수시스템 내달 초 시작한다
편집부 | 입력 : 2014/01/11 [09:37]
[내외신문=인천연합] 인천 동구의 현대제철 인천공장 폐열 무상공급 사업이 2월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 3년 6개월 만에 시범운영에 돌입하는 것이다.
구는 “현재 이탈리아 테노바사가 중국현지공장에서 제작중인 폐열회수 전기회로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월말까지 설치를 마치고 시험운영을 거쳐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장은 전기로 설치가 예정된 장소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전기로 가동이 적합한 새 건물을 건축 중이다. 전기로의 도착 일정에 맞춰 이달안에 동구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전기로는 1·2·3·4호기중 1호기다. 제련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스팀 생산량은 시간당 16.5t으로 현대제철은 일정 비율을 자체 에너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판매해 수익금을 동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구는 환원금액이 회로 1기당 5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4기가 가동되면 20억원 이상이 동구지역 주민들에게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2기는 1기가 6개월간 시범운전을 거쳐 도입되며 나머지 전기로도 시차를 두고 2015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조택상 동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현대제철 폐열 활용 사업은 당초 인천공장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폐열을 동구지역 난방열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됐다.
하지만 난방공급관 연결, 공장가동 중단시 대체에너지 공급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폐열 직접 판매후 발생비용 환원으로 변형되면서 시기가 지연됐고, 폐열회수시스템 전기회로 제작하면서 기술적 검토 기간이 추가되면서 1년이 더 추가돼 올해로 미뤄졌다.
구는 현대제철에서 전달받은 폐열판매 비용은 ‘위원회’를 설치해 동지지역 에너지 빈곤 가구 에 난방비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구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업의 이익환원 차원에서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기회로 시범운영이 1년 돼야 실질적으로 폐열판매 비용을 정산 받아 구에 전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신문=유승희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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