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에 더욱 빛나는 우리 뮤지컬 국내 창작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하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년초 뮤지컬 전문 매체인 1월호에서 2012년 공연된 81편의 뮤지컬 중 53편이 창작 뮤지컬인데 반해, 2013년 공연예정인 85편의 뮤지컬 중 40편만이 국내 창작뮤지컬이라며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 대비 창작 뮤지컬의 비중이 줄어든 것을 지적한 바 있었다.
상반기 히트작
올해 초 고전 을 모티브로 무대에서 조명받지 못하던 앙상블과 프로덕션 멤버들의 꿈과 애환을 다룬 소극장 뮤지컬 가 이번 가을 중극장 뮤지컬로 돌아온다.?극중극의 묘미와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의 오마쥬를 담았던 작품으로 작가 및 작곡가 콤비의 오랜 준비과정과 소극장 무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와 퍼포먼스로 국회대상을 수상하기까지 이른 수작이었다. 공연계는 물론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1개월의 공연을 끝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한중수교를 배경으로 20년 사이에 발생한 미스테리 사건의 미궁에 빠진 청와대 경호관 이야기를 다룬 대작 뮤지컬 도 회전무대와 실커튼을 이용한 무대예술, 배우들의 몸짱씬, 격투연기 등의 퍼포먼스로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40여곡의 뮤지컬 넘버에 故 김광석의 노래 26곡을 재해석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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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하며 소설을 원작으로 시청률 42%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를 150분 공연으로 각색한 뮤지컬 도 연일 만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보았을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판타지로 가득 채웠다.70번의 무대 전환 속에 화려한 의상과 소품, 역동적인 군무,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시선을 고정시킨다. 공연 후반으로 접어들며 뮤지컬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응원의 메시지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11년 전의 히트 뮤지컬을 소극장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도 공연마지막을 앞두고 객석이 가득하다. 현대인의 사회적 중독을 ‘디톡스’라는 컨셉으로 풀어낸 코미디로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 하반기 한류 예감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는 7월 26일부터 백제 건국의 미스테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 가 공연된다.? 주몽의 세 번째 아들로 왕이 되어야 할 온조와 제사장이 되어야 할 천족의 달꽃무리의 엇갈린 운명과 강한 사랑 이야기를 가수 홍경민, 익사이트 민후, 쥬얼리 박세미가 펼쳐간다.
한편, K-POP 창작 라이브 밴드 뮤지컬을 표방하는 도 7월 26일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초연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순수 창작 뮤지컬들은 이와 같이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로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온 대형 라이센스에서 갖지 못한 우리만의 정서와 가치관을 무대에서 표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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