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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송월동 다리밑 '번쩍시장'

조하나 | 기사입력 2012/09/05 [17:06]

그곳에 가면..송월동 다리밑 '번쩍시장'

조하나 | 입력 : 2012/09/05 [17:06]


태풍과 폭풍에 시름에 찬 어부들이 꽃게 잡이에 나서 서해는 온통 싱싱한 꽃게들로 가득차 있다.어시장이 아닌 허름한 다리 밑에서 열리는 '번쩍시장'지난밤 잡아 온 꽃게들을 가져와 어부와 소비자 간의 직거를 한다.5일 인천,동구 만석동 송월고가 아래서 갓 잡아 온 꽃게를 어부가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화수 부두가 인접해 있어 어부들은 소비자와 직거래로 소비자는 보다 싼 값으로 물건을 사고 어부는 보다 비싼 값으로 파는 중간상인이 없는 그야말로 직거래인 셈이다.가져온 물건이 다 팔리면 없어지는 그야말로 '번쩍시장'인 셈이다.

조그만 배로 꽃게 잡이를 하는 조흥식(65 중구 송월동)씨는 "금어기가 풀리자 태풍이 연이어 올라와 제대로 꽃게 잡이를 못했다"며 "어제 겨우 나가 잡은 꽃게를 온 식구가 나와 팔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송월동 고가밑에서 열리는 '번쩍시장'에서 싱싱한 물건을 소비자들이 고르고 있다.

이곳 다리밑은 계절별로 다양한 생선들이 선을 보이는 공간이다.가을엔 꽃게,겨울엔 망둥이를 비롯해 사시사철 바다에서 나오는 생선과 해산물이 작은 공간에서 거래된다.

주위사람들은 시장을 찾지 않아도 시장보다 저렴하고 싱싱한 물건을 고를 수 있다.

이날 열린 '번쩍시장'에서 꽃게 4kg 1관에 3만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이미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종종 모여 채,두시간도 안돼 동이나고 말았다.잡은 만큼만 팔기 때문이다./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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