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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깜짝스타’ 정상은 “잘 싸웠다”… 결승서 中판젠동에 패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4/16 [19:4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깜짝스타’ 정상은 “잘 싸웠다”… 결승서 中판젠동에 패

편집부 | 입력 : 2017/04/16 [19:41]


 

▲ 정상은(27, 삼성생명) (제공: 국제탁구연맹(ITTF))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세계 1위’ 마롱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간 정상은(27, 삼성생명)이 중국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은은 16일 오후 6시(한국시각)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판젠동(세계랭킹 2위)에게 0-3으로 패했다.

런던올림픽(2012년) 챔피언 장지커(세계랭킹 4위)를 꺾고 결승 무대에 올라온 판젠동에게 정상은은 1, 2세트를 모두 5-11로 내줬다. 3세트 8-8로 팽팽히 맞서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후 득점 없이 8-1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 2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 정상은이 ‘깜짝 활약’하며 급부상했다. 14일 남자단식 32강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세계 1위’ 마롱을 무너뜨렸다. 이후 16강에서 홍콩 에이스 장티아니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8강에서 역시 일본 에이스 요시무라 마하루를 3대1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쉬신(세계랭킹 3위)을 꺾고 올라온 일본 니와 코키를 풀세트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는 2007년 오상은의 동메달 이후 10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룬 데 이어 2000년 김택수 감독이 결승에 오른 이후 17년 만에 이룬 쾌거다.

오른손 셰이크핸더인 정상은은 재중동포(조선족) 출신이다. 2005년 귀화해 동인천고를 졸업, 2009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정상은은 2007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미국 팔로알토) 개인 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부상과 슬럼프로 정상은은 국제탁구연맹(ITTF) 공인 국제 투어를 치르지 않아 공식 랭킹도 없었지만 이번 대회 크게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정상은은 오는 18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17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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