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이은직 기자]수협중앙회의 교회 대출액이 1조2천57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8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5년 8월까지 교회에 대출한 금액이 1조2천57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대출액 대비 12%인 약 1조 6천억원으로 시작, 그 비중이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해 교회 대출 잔액은 여전히 1조 2천억원 수준이다.

연도별로 지난 2010년 총 대출금 14억원 중 교회대출잔액은 약 1조60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15조 원 중 1조 7천억원, 2012년 16조원 가운데 1조 7천억원, 2013년 16조원 중 1조 5천억원 중, 그리고 지난 해 17조원 중 1조 3천억원이었다. 올해는 17조 원 중 1조 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수협 자체감사 및 종합감사에서 매년 지적됐지만 개선된 점은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에는 봉천동 지점, 녹번동 지점, 금천 지점 등에서 교회대출 취급 부적정, 한도산정 부적정 등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수협중앙회는 어업인들을 위해 구성된 조직임에도 전체 대출 대비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교회에 대출해주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매년 지적 돼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제제와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