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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계열사, 부채급증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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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계열사, 부채급증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

어민의 소득창출로 연결되는 '경제사업' 4곳중 3곳 '적자'"바다마트 39곳 오픈, 그중 21곳 폐쇄에도 문책 없어"김종회 "뼈를 깍는 경영합리화와 비상경영 필요"

백혜숙 기자 | 기사입력 2019/10/10 [13:37]

수협중앙회?계열사, 부채급증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

어민의 소득창출로 연결되는 '경제사업' 4곳중 3곳 '적자'"바다마트 39곳 오픈, 그중 21곳 폐쇄에도 문책 없어"김종회 "뼈를 깍는 경영합리화와 비상경영 필요"

백혜숙 기자 | 입력 : 2019/10/10 [13:37]
무소속 김종회 의원. (사진제공= 김종회 의원실)
무소속 김종회 의원. (사진제공= 김종회 의원실)

수협중앙회와 경제사업 계열사의 경영에 빨간 불이 켜져 비상경영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회 의원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협 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412억원을 정점으로  ▲2017년 225억원  ▲2018년 208억원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는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2015년 9조6천억원대이던 부채는  ▲2016년 11조원대  ▲2017년 11조 4,000억원대  ▲2018년 12조 2,900원대로 급상 승 곡선을 그렸다. 만 3년만에 부채가 2조6,9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자료제공= 김종회 의원실)
(자료제공= 김종회 의원실)

수협 계열사 중 수협은행은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나, 역시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없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585억원에서 2018년  2,303억원으로 급성장했지만 부채는 2015년 23조 1,893억원에서 2018년 34조 5,992억원으로 단 3년 동안 1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수협은 2017년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에게 1억원과 8000만원이 넘은 성과급을, 2018년에도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에게 각각  1억이 넘는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경제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2015년 3억3,500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에만 무려 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부채 역시 300억을 돌파하는 등 수협 계열사 경영은 멍들대로 멍든 상황이다.

김 의원은 "수협유통 역시 지난 2015년 13억2,300만원, 2016년 28억5,100만원, 2017년 34억6,000만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돈을 벌어야  할 수산시장이 오히려 돈을 까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수협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수산물을 판매하는 소매사업장인 '바다마트' 는 39곳을 개점해서 절반이 넘는 21곳(54%)이 폐업했다. " 이처럼 '대박'은 고사하고 '쪽박'을 찼는데도 단 한명이라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수협의 경제사업은 수협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뿐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을 허공에 날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뼈를 깍는 경영합리화와 비상경영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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