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돌아온 외국인관광객들...다시 활기찾는 명동.인사동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08 [13:13]

돌아온 외국인관광객들...다시 활기찾는 명동.인사동

편집부 | 입력 : 2015/08/08 [13:13]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지난 5일 외래관광객 등으로 북적이는 명동 거리.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된 이후 중국인 등 외래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이후인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 등 인파로 북적거렸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우려 때문에 한동안 발길을 뚝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실제로 이날 만난 여행객들에게서 감염병을 우려하는 불안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여행온 콜(karl)씨는 “메르스가 한창일 때도 한국에서 여행 중이었는데 메르스 때문에 걱정이 된 적은 없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너무 메르스 사태에 대해 부풀려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기다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국내 여행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에 따라 각 지자체의 메르스 여파 조기 회복을 위한 자체 캠페인과 이벤트 등이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방한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단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면서, “개별관광객(FIT), 반 자유여행 상품 등의 모객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등 점차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이달 중·하순경부터 방한시장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리스가 사실상 종식 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가 한창이었던 6월 외래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최근 들어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다고 이날 만난 상인들은 전했다. 하지만 명동 상권 상인들 사이에서는 아직 회복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 외래관광객의 주요 상권인 명동의 경우, 경기 악화로 임대료 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매장을 포기하거나 브랜드숍을 접으려는 생각도 많았다고 말했다.

 

명동의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메르스가 진정 국면이라고 하지만 현재 상황만 본다면 시간이 좀 더 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고, 인사동에서 노점상을 10년 넘게 해 온 홍 모씨는 “외국인관광객 유치하겠다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외래관광객들이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명동과 종로, 홍대 등 주요 쇼핑관광지를 매일 순찰하는 관광경찰대 대원들도 메르스 사태를 극복해 한국 관광시장을 재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서울의 면세점이나 명동, 홍대 주변의 쇼핑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과 관광상품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명동에서 관광경찰로 근무 중인 박경혜 경사는 “메르스 사태 전 관광안내 건수가 140~150건이었다면 메르스가 한창이던 6월에는 30건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지난주부터 소폭 회복해 지금은 10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동 쇼핑 상권 10곳 중 7~8곳은 화장품 가게라고 보면 될 정도로 소비재 제품 매장은 너무 많다”며 “실제로 외래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관광에 바라는 것은 더욱 다양한 볼거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매년 겨울 시행돼 왔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앞당겨 오는 28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로 성수기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경영 정상화 및 관광분야 시설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추경예산을 조기 투입해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를 시행키로 하고, 또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시장 관광수요 회복 및 인바운드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쇼핑, 교통, 통신, 숙박, 공연, 엔터테인먼트, 항공, 글로벌카드사 등 민간기업 협찬 및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외래관광객, 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