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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9% 감소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14 [22:44]

도공,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9% 감소

편집부 | 입력 : 2015/07/14 [22:44]


한국도로공사/자료제공

 

[내외신문=장우혁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117명에서 19%(22명) 줄어든 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75→57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와 차량결함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 3명(6→3명)이 줄어들었고,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13→1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9명(52→43명), 승용차가 6명(48→42명), 승합차가 5명(15→10명) 감소했다.

사망사고 발생 시간대 분석 결과 오전 00시부터 09시까지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4%(42명)를 차지해 이 시간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관계자는 “올 한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졸음운전 현수막 설치, 졸음쉼터 등 안전시설물 확충, 잘 보이는 차선 hi-line 설치 등의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국 고속도로 2,782곳에 ‘졸음운전은 곧 사망’ 등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처음에는 너무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응답자의 87%가 졸음운전예방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등의 행동변화로 이어졌다고 응답했고 졸음쉼터 이용률도 4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수막 설치기간동안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명에서 17명으로 9명이 감소했다.

 

또한 휴게소간 거리가 먼 구간에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졸음쉼터’를 올해 37곳에 추가 설치중이고, ‘졸음운전 알리미’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터널 224곳에서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도료를 사용해 기존 도료보다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hi-line’을 연말까지 578km 구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고, 2016년까지 고속도로 6차선 이상 전 구간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망자 발생비율이 높은 야간의 2차 사고를 방지키 위해 올 2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꽃신호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관계 법령의 규제로 인해 합법적인 판매가 어려웠으나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 하이숍에서 우선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해주는 ‘2504 긴급견인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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