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표지석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유관기관들은 경찰의 보험사기 수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이달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조직화·대형화되는 보험사기 실태에 맞춰, 경찰청은 민생 침해 보험사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브로커 연계 조직형 보험사기와 자동차 고의 충돌 사고 등 피해 규모가 큰 사건을 먼저 단속하고, 과학적 수사 기법을 활용해 조직의 배후를 파악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부터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 후 수사의뢰한 사건 약 100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사의 내부 조사 결과 및 시스템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보험사기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한다.

수사협의회는 16일 서울청·경기남부청·경기북부청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서 순차 실시되며 금감원과 생·손보협회, 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다.

주요 논의 사항은 △경찰청별 관할 지역 내 보험범죄 동향 공유 △수사의뢰 사건 지원 방안 협의 △기관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보공유 핫라인 구축 등이다.

금감원은 “이번 수사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의 보험사기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수사지원 방안을 협의함으로써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검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과 경찰청(본청 및 각 시도청)은 논의된 건의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협의 결과를 유관기관 및 보험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