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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의 해피 엔딩에 열광한 대중은 왜?...보수매체와 야당은 스스로 지옥문 열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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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의 해피 엔딩에 열광한 대중은 왜?...보수매체와 야당은 스스로 지옥문 열어

사생활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친야 매체와 보수 야당은 이제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열어불행한 결혼을 악몽처럼 경험한 조동연 교수와 자식까지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격한 야당과 보수언론

김성우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 기사입력 2021/12/03 [09:05]

‘동백이’의 해피 엔딩에 열광한 대중은 왜?...보수매체와 야당은 스스로 지옥문 열어

사생활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친야 매체와 보수 야당은 이제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열어불행한 결혼을 악몽처럼 경험한 조동연 교수와 자식까지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격한 야당과 보수언론

김성우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 입력 : 2021/12/03 [09:05]

세상의 모든 약자와 애틋한 부모 자식들을 위로한 작품이었다.” 2019년에 23.8의 시청률로 종영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이정현 연합뉴스 기자의 멋진 평이다.

 

드라마에서 미혼모라는 사회적 편견에 갇힌 주인공 동백이가 순수하고 용감한 용식의 사랑과 매력 덩어리인 아들 필구의 응원으로 편견의 쇠사슬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된다.

 

동백이의 행복한 결말은 왜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드라마에서는 미혼모 동백이와 혼외자 필구를 응원한 보수 언론과 유권자는 왜 현실에서는 불행한 결혼을 악몽처럼 경험한 조동연 교수와 자식까지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격했을까  왜 사생활에 대한 대중적 관음증이 도진 것일까 

 

보도를 주도한 TV조선은 대표적인 친 야당, 친 윤석열 매체로서 정략적 이해관계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물론 시청률과 조회수라는 경제적 이해관계도 한몫했을 것이다.

 

또한 유권자로서의 대중은 야당과 야당 지지자로 나뉘어 이 뉴스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보수 지지자들은 공격거리로 이 보도를 즐겼고, 다른 쪽에서는 방어해야 할 답답한 문제로 느끼며 이 보도에 짜증이 났을 것이다.

 

이혼과 비혼이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이 해체되고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고 있다. 권력 형태 비리가 아니고 범죄 형태가 아니라면 모든 사람의 사생활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공인이 되면 권력형 비리나 범죄 의혹으로 사생활도 검증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 불륜과 범법에 대한 의혹제기가 있었다.

 

뉴미디어인 <서울의소리>에 의하면 전 남편 조 모 씨가 주장하기를 황보 의원이 지역의 건설업자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그 불륜남에게서 아파트 포함하여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사적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 후에는 기자들에게 식사 접대를 하는 등 ‘김영란법 위반’ 등의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국민의힘은 보도를 막으려 애쓰고 친야 매체들은 보도하지 않았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가담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의혹에 대해 친야 매체들은 정략적인 이유로 침묵하고 있다.

 

탐사보도전문채널인 <열린공감TV>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산부인과 의사와의 이혼, 르네상스 호텔 사주와의 석연치 않은 관계, 검사 양재택 전 검사와의 불륜 관계, 김범수 아나운서와의 연애설에 관한 증언자들 및 심지어 접대부 쥴리였다고 목격한 두 사람의 증언자까지 있다. 더구나 모친인 최은순의 여러 가지 범죄를 그 애인이고 남편인 검사들의 힘을 이용해 덮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연히 친야 매체들은 김건희 씨의 사생활과 범죄 의혹에 관해 묻지 않고 있다. 윤석열 후보 자신도 이른바 메이저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았으므로 별로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치부할 정도이다. 단순한 사생활을 넘어 범죄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공인이거나 앞으로 공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인데도 말이다.

 

거대 언론 재벌인 친야 매제와 그 소속 기자들에게서 최소한의 균형감각이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  드라마 속의 미혼모 동백이를 응원한 시청자라면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현실 속 동백이도 지지해야 하지 않을까 

 

힘든 삶을 이겨내고 자식을 잘 키우면서 항공우주 군사기술 전문가로 우뚝 선 조동연 교수의 미래가 사회적 편견을 이겨낸 동백이처럼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싶다.

 

반대로 사생활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친야 매체와 보수 야당은 이제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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