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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복 시인, 감성시집 & 부다페스트 아리랑 가곡 CD-Book 출간: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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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복 시인, 감성시집 & 부다페스트 아리랑 가곡 CD-Book 출간

이근배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서평으로 축하

조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3/12 [18:16]

오연복 시인, 감성시집 & 부다페스트 아리랑 가곡 CD-Book 출간

이근배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서평으로 축하

조기홍 기자 | 입력 : 2020/03/12 [18:16]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시인이며 작사가이자 시낭송가인 오연복 시인이 최근 감성시집  '세상에서 가장 긴 시' 출간과 & 가곡 CD-Book '부다페스트 아리랑'을 간행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재한 한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어느 작곡가의 눈시울 / 오 연 복


별빛 실오라기로 화음을 엮던 시절
내딛는 발자국마다 그랜드피아노 위였지...
여린 가슴에 가랑잎 서걱거리면
나의 속눈썹은 연민의 건반이 되었네
물안개 위로 악상이 넘실거리면
오선지에 별빛이 하나 둘 떨어져 출렁이었지

봄 아지랑이를 만나면
하얀 목련의 우아한 소망을 연주하였네
한여름 실개천에 반딧불 날아오르면
풀여치 날개깃에 높은음자리를 새겨 넣었지
산모롱이 고즈넉한 늦가을
서성이는 감성을 회상의 선율로 채색하였네

지휘봉에 홀연히 날아 앉는 뜸부기
이제 나의 간절한 욕망은 눈썹달을 애무하고 있지
찬란한 시어를 품에 안고서도
뒤척이는 음계는 공허의 방안을 서성이네
달빛을 밟아온 파란 발자국은
은빛 오선지에 여여한 쉼표를 새기는 중이지

서릿발에 애태워 그리는 악보
도돌이를 반복하여도 자꾸만 녹아내리는 온음표라네
노을빛 가슴은 애간장 녹이는 가락을 두드리고
최고의 걸작은 못내 선율의 강가만 맴돌고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회장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출간을 축하해 주었다.

- 글감의 깊이와 생각의 새로움 -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하늘에 높이 떠서 먹잇감을 낚아채는 독수리였다가 꽃들 속에 꿀을 따는 벌이었다가
깊은 산속을 헤매는 심마니였다가 종횡무진으로 들고나고 한다. 목청 또한 능소능대하다.
천둥치는듯하다가 봄눈처럼 가볍기도 하고 산짐승 울부짖다가도 두견처럼 서럽기도 하며
종다리처럼 지저귀기도 한다.
눈매도 손짓도 그렇다.
세상을 흘겨보다가도 웃음을 짓고 할퀴고 꼬집다가도
어깨를 토닥거리기도 한다.
오연복 시인의 시 쓰기는 그래서 한 편 한 편이 또 다른 우주를 만든다.

오연복 시인

 

오연복 프로필

시인, 기자, 작사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사)샘터문인협회 이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
천등문학회 이사,
한국신문예문학 부회장, 가곡동인, 샘터문예대학 강사, STN 취재본부장

수상   대한민국인물대상 (2014), 샘터문학상[본상] 대상 (2018), 글사랑전국시낭송대회 최우수상 (제27회), 중앙일보 독서감상문대회 최우수상(제5회) 등 다수
시집 : <세상에서 가장 긴 詩>
공저   <사립문에 걸친 달그림자> <사랑, 그 이름으로 아름다웠다>
<내 마음의 오만가지 상>
<95Cm x 60Cm 스크린>
<대한민국 건국100년 기념시집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며>외 다수
가곡작시   <물푸레나무 타령> <시인의 아내> <첫눈> <사랑의 사계절> <당신이 그리울 때> <김밥> <변산반도 마실길> <부다페스트 아리랑>외 다수

 

<출판사 서평>

제목부터 범상하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긴 시?
묵직한 장시를 주로 쓰시는 시인은 사회적 이슈나 역사 그리고 사물을 진지하게 시로 엮는데...
재미난 이야기조차 묵직하게 다가서지만 다 읽고 나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진지하게 소소한 행복을 그릴 줄 아는 젠틀한 시인이다.

특유의 해학적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해학적 요소로 인생을 관망하며 흥얼거린다.
깊이 있는 시어로 평범을 이야기하다가 보편적 가치를 논하기도 하다가 시대정신을 담아낸 날 선 정의도 노래한다.

그래서 오연복 시인의 시들은 천천히 생각하며 읽지 않으면 자칫 오해를 할 수 있다.
메타포를 아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고 객관적 상관 물들을 잘 운송하여 적재적소의 텃밭에 뿌리고 심어 생육하고 꽃을 피운다.

또한 오연복 시인은 자신의 자작시들을 가곡으로 풀어놓았다.
그중 <부다페스트 아리랑>이라는 시는 헝가리 다뉴브강의 참사를 애도하는 시로 읽다 보면 가슴이 미어져 오는 아픔과 안타까움이 거친 물살이 되어 요동친다.

가슴 아프고 슬픈 아리랑은 유명한 작곡가의 감성을 자극하여
완성도 높은 멋진 가곡으로 탄생했으며, 또한 성량이 뛰어난 성악가들에 의해 가창 되었는데
이 한 권의 시집에서 격조 높은 시와 화음과 절창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이 시집에는 시인의 주옥같은 시와 가곡 악보와 CD 음반이 함께 있다.
시를 읽고, 듣고, 동시에 노래할 수도 있다.

시집에 음반과 악보집을 동시에 엮으면서, 순수한 영혼으로 바라보는 시안詩眼이
심연心淵처럼 깊고, 푸른 하늘처럼 높은 천상의 선율을 선물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컨버젼스 감성시집이라고 확신한다.
기꺼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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