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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래 뱃속에 ‘쓰레기 100㎏’…해양 쓰레기, 바다 생물 위협 심각: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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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래 뱃속에 ‘쓰레기 100㎏’…해양 쓰레기, 바다 생물 위협 심각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03 [21:10]

죽은 고래 뱃속에 ‘쓰레기 100㎏’…해양 쓰레기, 바다 생물 위협 심각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2/03 [21:10]

인간의 욕심으로 환경 오염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2017년 기준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41만 톤(t)으로 200022만 톤이었던 수치에서 1.8배나 증가했다.

환경오염은 세계 인구 증가와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급격한 인간 질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비단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배 속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든 채 죽은 향유고래가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발견돼 인간들의 심각한 환경오염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위)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해안에 밀려온 죽은 향유고래(아래)향유고래 위에서 나온 쓰레기.(사진=SMASS 페이스북)
(위)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해안에 밀려온 죽은 향유고래(아래)향유고래 위에서 나온 쓰레기.(사진=SMASS 페이스북)

2(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제도의 러스켄타이어 해변에 수컷 향유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 떠밀려 왔다. 사체를 조사한 스코틀랜드 해변 해양동물 대응계획’(SMASS)은 향유고래의 위에서 인간이 버린 쓰레기 100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히고, 사체와 쓰레기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SMASS는 죽은 향유고래의 배에서 나온 쓰레기는 밧줄 뭉치, 그물, 플라스틱 컵, 포장용 끈, 가방, 장갑 등으로 거대한 공처럼 뭉쳐진 모양이었고, 일부는 장기간 배 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죽은 지 48시간 정도 지난 향유고래의 몸길이는 14m, 몸무게는 22t이며, 나이는 열 살로 젊은 편이다.

최근 죽은 돌고래, 거북이 등에 이어 올해 3월 필리핀에서 발견된 고래 배에서는 비닐봉지 등 쓰레기 40이 나왔다.

SMASS 대표 앤드루 브라운로 박사는 이메일에서 이번 향유고래 배 속 쓰레기에서 특이한 건, 순전히 엄청난 양이라고 강조며 이번 일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게 하는 암울한 사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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