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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유치원'에 뿔난 학부모들…"에듀파인 무조건 도입":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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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유치원'에 뿔난 학부모들…"에듀파인 무조건 도입"

박성연 | 기사입력 2018/10/22 [22:39]

'비리유치원'에 뿔난 학부모들…"에듀파인 무조건 도입"

박성연 | 입력 : 2018/10/22 [22:39]


【서울=내외신문】 [출처=정치하는엄마들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20일 서울 시청역 4번 출구 앞에서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가 열렸다. 2018.10.22

【서울=내외신문】 박성연 기자 = 20일 나들이를 떠나야 할 50여명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서울 중구 시청역 4번 출구 앞으로 모여들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엄마들만 몰랐다! 엄마들이 바꾼다!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과 국공립유치원 확충 등을 요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유아교육 현장이 이렇게 망가진 데는 교육 당국의 책임이 크다"면서 "감사 적발 유치원 명단을 이유 없이 비공개한 전국 110여개 교육지원청은 비리유치원을 비호하고, 아이들의 교육권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악의적으로 침해했다"고 분노했다.?
6개월 된 아이를 안고 발언에 나선 두 아이의 엄마 진유경씨는 "어떤 유치원 원장님은 유치원 교비로 본인 집 냉장고를 사며 사은품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깨알살림을 했는데, 매년 2조원을 지원하는 정부는 사립유치원 회계를 전혀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이 사태의 첫 번째 책임자는 혈세를 지원하면서도 그에 대한 감시는 소홀히 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치원 비리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회 교육위원회를 거쳐 간 수많은 국회의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넘어갔다"며 "그것은 유치원 원장들의 단합된 힘을 정치인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진씨는 학부모들의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 운영위원회가 있지만 학부모들의 무관심 속에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귀찮음과 비겁함이 괴물을 만들고, 침묵이 도둑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장의 부도덕과 정부의 방만함을 탓하기 전에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모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근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및 교육당국 책임자 처벌 ▲에듀파인 무조건 도입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충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에듀파인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회계시스템으로, 에듀파인에서 기록한 회계 내역은 정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사립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사용할 의무가 없고, 사용하는 회계시스템은 사립유치원마다 제각각이다.?
최근 교육청의 감사로 교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온 '비리 유치원' 명단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경기도 동탄의 환희유치원 전 원장은 교비로 명품 가방을 구입하거나 숙박업소, 성인용품점 등에서 돈을 쓰는 등 7억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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