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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진통':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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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진통'

박성연 | 기사입력 2018/10/21 [15:12]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진통'

박성연 | 입력 : 2018/10/21 [15:12]


【서울=내외신문】 [출처=European Union 홈페이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는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 2018.10.21

【서울=내외신문】 박성연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부와 28개국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EU와 영국은 당초 브렉시트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한 10월을 넘기게 됐을 뿐만 아니라 내달 EU 정상회의 개최도 확정하지 못해 협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내년 3월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간 국경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해 접점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만찬 회동에서 작년 6월까지 진행돼 막바지 국면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나머지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한 EU 정상들의 입장과 달리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실질적인 새로운 제안은 내놓지 않은 채 EU 측의 결단만을 촉구했다.
이에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메이 총리 연설을 청취한 후 한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가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논의할 "실질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아무 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일단 협상 타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EU측을 대표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향후 몇주 동안 차분하고 인내심 있게 계속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하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판단했으며, 벨기에와 슬로바키아, 룩셈부르코 등 일부 회원국 정상들도 "합의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나 노딜 결과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 지도부가 해야 할 일" 이라며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영국과 EU의 완전한 관계 단절의 파장을 차단하거나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법률 초안을 이달 초 내놓았다.
이 가운데 바르니에 EU 수석대표는 영국 측에 당초 오는 2020년 말까지로 합의한 브렉시트 이행 기간을 오는 2021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메이 총리는 이에 대해 "평가해 보겠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고,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도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U 정상들은 지금껏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문 초안을 타결지을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해 당초 내달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임시 EU 정상회의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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