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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합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09 [09:47]

배상문,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합류

편집부 | 입력 : 2015/09/09 [09:47]

[내외신문=김원영 기자]배상문이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으로 선발됐다.

 

2015 프레지던츠컵 양팀 단장은 9일 오전(한국시간) 단장추천 선수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각 팀의 선발 선수를 발표했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은 필 미켈슨과 빌 하스를 선발했다.

 

인터내셔널팀 랭킹 19위인 배상문은 이에 따라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해 모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배상문과 함께 단장 추천이 기대됐던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 중인 배상문은 다음 주 열리는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 경우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뛰게 된다. 배상문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23위다. 배상문은 페덱스컵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입대하게 된다. 배상문은 2014~15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무대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주간 추천 후보 6명을 놓고 부단장들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단장 추천선수 2명을 최종 선발했다”면서, “부단장들과 나는 홈플레이어가 팀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배상문은 뛰어난 선수이며 미국에서 두 번의 우승 경력뿐만 아니라, 지난 2년 간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발탁 이유를 밝혔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어 “배상문 선수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도 선발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군 입대 문제로 힘든 한 해를 보내왔는데, 본인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결정을 한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배상문에게는 고국에서 활약할 대단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단장 선발 발표 후 배상문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인터내셔널팀의 팀원으로 선택해준 닉 프라이스 단장과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스럽고 이번 대회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면서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다소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과 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모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욱 흥분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말 대단한 팀이 될 것이다.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지금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군 입대와 관련해 닉 프라이스 단장은 “한국 정부와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안다. 배상문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배상문은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지만 문제될 것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미 국내 미디어에 얘기한 것과 같이 입대를 할 것이다. 사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계획이었으나 닉 프라이스 단장이 선발을 해주었기에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후 군 복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문과 함께 단장 추천선수로 발탁된 보디치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까지 대니 리와 자력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박빙의 차로 탈락했다. 보디치는 페덱스컵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인터내셔널팀 랭킹을 11위로 끌어 올렸으나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해 대니 리에게 밀렸다. 보디치는 배상문이 우승한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닉 프라이스 단장은 “보디치는 지난 여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5월 바이런넬슨에서 우승을 거둔 만큼 캡틴스 픽 선발이 당연했다”면서, “그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이고 선수경력에서 최고 시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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