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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아픔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7 [07:56]

저마다 아픔을 가진 그들의 이야기

편집부 | 입력 : 2015/07/07 [07:56]


연극 ‘백중사 이야기’ 7월 개막

 

[내외신문=심종대 기자] ‘유시어터 개관 15주년 기념 페스티벌’로 진행되는 연극 ‘백중사 이야기’가 7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극 ‘백중사 이야기’는 명령과 계급에 의해 단순화 되어있는 군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백중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속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통제되고 계급화 된 질서 속에서 방황하는 각양각색의 젊은 청년들, 그리고 그들과 공생하는 술집 여인들...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 작품은 고통 속에서도 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그들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작품으로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이는 극단 ‘히스씨어터’는 황량한 황무지(HEATH)에도 꽃이 피듯, 무대(THEATER)에서 그들만의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그 시작으로 연극 ‘백중사 이야기’를 택했다. 또한 정통 순수 연극 활동으로 내공을 쌓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하여 자극적이고 화려하기만 한 공연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연극이라는 예술장르가 가진 본연의 매력과 그 참맛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2006년 ‘백중사 이야기’ 초연 당시 ‘백중사’역을 인상깊게 소화했던 배우 이국호가 자신의 25년 연기인생을 돌아보며 2015 ‘백중사 이야기’의 연출을 자처했다. 그와 함께 ‘날보러와요’ ‘필로우맨’ ‘강철왕’ ‘피아프’ 등에서 주로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조운이 ‘백중사‘역에 더블캐스팅 되어 여리고 천진난만한 백중사를 선보인다.

 

또한 지난 5월말에 막을 내린 페리클레스에 이어 연달아 연극무대에 서는 유인촌과 오페라 배우로 유명한 성악가 오승용이 백중사 삶의 전환점이자 그의 신앙이 되는 부대장 역을 맡았다. 이중 안정된 보이스와 카리스마의 오승용은 극중에서 선보이는 두 곡의 노래로 한국 연극사에 다시 보기 힘든 명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MBC시트콤 ‘논스톱’에서 조인성의 단짝 타조알 영준으로 활약했던 김영준이 전역 후 첫 연극으로 백중사에 의해 고통받는 ‘이병장’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여기에 김대영, 김진곤, 김도완, 김주영, 송부건, 한인수가 각양각색의 내무반 사병들로, 위지영, 리다해, 이화가 군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술집작부 역할로 열연하여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극의 균형을 잡아준다.

 

인간의 욕망과 삶, 꿈, 그리움을 담은 연극 ‘백중사 이야기’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청담동에 위치한 유시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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