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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산업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방송전문가들의 고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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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산업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방송전문가들의 고민

김란 | 기사입력 2014/09/26 [07:44]

국내 방송산업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방송전문가들의 고민

김란 | 입력 : 2014/09/26 [07:44]


국내방송의 미래를 염려하는 국회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 위원들과 국내 방송전문가들이 참가한 정책세미나가 지난 9월 25일 열렸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방송산업 글로벌 유통 활성화”정책세미나는 국회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와 유비쿼터스미디어콘텐츠연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공동 개최하고, 국제미래학괴, 한국융합미디어협회, 미래방송연구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내 방송 콘텐츠들이 중국과 및 세계적인 거대 방송유통망에 흡수되는 절발한 위기감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최근까지 한류열풍을 이끈 드라마, 음악, 예능프로그램 등 국내 방송콘텐츠는 부가가치도 높고 국가 브랜드 가치도 제고할 수 있는 핵심경쟁력임에도 해외 유통망에는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실현가능성 있는 글로벌 유통의 활성화를 위한 비전이 제시되길 기대하는 방송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대한 마련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성신여대 심상민 교수는 ‘한국형 방송유통 연구’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유통을 위한 신생공영플랫폼인 K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K플랫폼 구축하는 일에 대한 연구가 벌써 5개월이나 진행됐다고 밝힌 심교수는 “한국형 방송 플랫폼으로 불리는 K플랫폼으로 방송3사와 국내유수의 방송사들이 힘을 모아 K-KBP(K-Platform System)을 결성하여 글로벌 유통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전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대사관과 영사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각국에 보급할 수 있다는 방법도 제시하며, 글로벌 유통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동행이 필요함도 제안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김명룡 원장은 “방송콘텐츠는 수출을 통해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FTA로 국내시장도 개방되어 중국자본과 미국 등 선진 국가의 유통시스템이 무차별적으로 유입되어 좁은 시장과 취약한 국내콘텐츠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뿐 아니라 능력있는 작가, PD들이 중국 자본에 이끌려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한국 사람이 만든 한국형 콘텐츠가 중국의 소유로 세계시장을 점유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실제로 진행중임”을 밝혔다.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한국형 방송콘텐츠의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과 절박한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시된 K-KBP 플랫폼 구축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다음판도라 TV 김경익 대표는 “K-KBP가 또다른 유통망으로 콘텐츠 비용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함 함께 기존 시스템을 가진 업체에 힘을 실어주어 동반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대안을 제시했다.

SBS미디어 홀딩스의 플랫폼기획팀장이고, 방송3사의 콘텐츠연합 플랫폼인 pooq의 전략기획실 김혁 이사는 “방송3사의 분산된 컨텐츠를 연합시켜 콘텐츠연합플랫폼이라는 회사를 만들었음에도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글로벌유통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저작권이 보장과 유통사업권 정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사업적 기술적 인프라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수많은 기존 유통조직들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유통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으면서도 지상파방송사의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며, “K-KBP가 코트라의 역할처럼 수출을 국가적으로 장려하는 시스템처럼 국가지원을 받아 기존 사업자들이 유통망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사업적, 기술적 인프라 구축을 집중해서 기반 조성을 해준다면 저작권 문제도 해결되고 유통사업권 문제도 해결되는 성공사례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오영수 방송산업정책 과장은 “인터넷이 블랙홀처럼 모든 유통환경을 변화시켜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유통과정은 한계가 드러났다”며, “방송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민관협치를 이끌어내려면 많은 부처의 협업을 통해 K-KBP가 종합상사같은 기능을 해낼 수 있도록 미래부에서는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오과장은 또 “지상파도 이제는 변신을 해서 해외와 아시아를 선도하는 대작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기존 사장되고 있는 콘텐츠들이 DB구축과 재보급을 위한 고민과 해결방법을 모색해주기를 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회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 대표의원인 심재철 국회의원은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방송콘텐츠의 확산 보급과 영향력있는 글로벌 유통을 위해서는 방송3사의 연합 뿐아니라,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과의 연합도 진행되면 더욱 파급력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방송산업의 글로벌화와 방송산업의 발전을 위해 K-KBP 플랫폼의 제대로 된 구축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 날 사회를 진행한 유비쿼터스미디어콘텐츠연합 안동수 부총재는 "방송계 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융합과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되기에 양보와 협업을 통한 공존상생의 마인드를 갖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강조하며 문화를 선도하는 방송계의 모범적 활동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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