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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화장품’골치 덩어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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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화장품’골치 덩어리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27 [05:38]

‘장롱 속 화장품’골치 덩어리

편집부 | 입력 : 2013/10/27 [05:38]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영국의 일반 여성들이 소지하고 있는 화장품이 총 450파운드(?)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0파운드라면 약 729달러 상당, 우리나라 화폐로는 77만원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의 온라인 화장품 유통업체 엑스트라스(Xtras)가 공개한 조사결과다.

하지만 더욱 눈길이 쏠리게 하는 것은 이 중 실제로 사용 중인 화장품은 4개당 1개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현재 소지하고 있는 화장품들을 모두 구입하는 데 1인당 총 450파운드 가량을 지출했지만, 이 중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은 대략 110파운드 어치에 불과했다는 의미인 셈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장롱 속 운전면허증 만큼이나 쓰지 않는 채 애지중지(?)하는 장롱 속 화장품 문제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임을 시사하는 통계치다.

엑스트라스는 총 1,872명의 영국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영국여성들은 메이크업 제품에서부터 스킨케어와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로 구입해 자신의 화장대나 화장가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욕실 캐비넷 속이나 침실 화장대 구석, 화장가방 바닥 등에 파묻힌 채 좀처럼 주인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버림받은 화장품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돈을 들여 구입한 화장품 가운데 상당부분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꼽은 사유가 구입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사용기간이 지났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무려 5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이 같이 답변했을 정도다.

뒤이어 41%는 수시로(regularly) 화장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제품들을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아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아울러 22%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화장품인데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자연히 사용하지 않게 된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상당수 화장품들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어 그냥 일종의 계륵(鷄肋)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음을 시사하는 조사결과이다.

한편 자신이 현재 소지하고 있는 화장품 가운데 가장 고가의 제품이 무엇인지를 물은 질문에는 37%가 향수를 꼽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파운데이션 29%, 마스카라 21%, 모이스처라이저 16%, 블러셔 1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티븐 버크 홍보책임자는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을 구입할 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을 충동구매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사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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