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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민주당 전의원 투신

조기홍 | 기사입력 2013/08/12 [12:52]

김종률 민주당 전의원 투신

조기홍 | 입력 : 2013/08/12 [12:52]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오전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 인근 한강에서 투신했다. 신고한 A씨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 ‘억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김종률(51) 전 의원이 전날 검찰 조사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 측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 11일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를 눈감아 달라는 청탁을 받고 제 3자를 통해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금융감독원 윤모 국장 사건과 관련, 김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께 무거운 짐만 지웠네요.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합니다”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주차장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은 발견했으나 유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위원장이 실제로 한강에 투신했는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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