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일자리창출 원천 창조산업' 인천시 마이너스 성장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6/14 [05:19]

'일자리창출 원천 창조산업' 인천시 마이너스 성장

김정태 | 입력 : 2013/06/14 [05:19]


신성장동력이자 일자리창출의 원천으로 기대되는 ‘창조경제’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창조산업 사업체가 47,908개로 점유율 40.8%에 종사자만 542,107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증가율은 2006년 대비 1.1%에 종사자 또한 3.2%라는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도는 서울의 41%에 이르는 20,846개로 종사자는 257,845명으로 점유율은 16.8%에 증가율이 1.7%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시는 '11년 사업체가 4,008개로 서울 대비 10%도 안되는 7.9% 수준이다. 더욱이 '06년 대비, 오히려 사업체가 154개가 줄어들면서 종사자 증가율이 0.6%에 그쳤다.

점유율 역시 타 지역에 비해 적어 3.2%에 머물렀다.

대구·광주·울산 등도 대부분 사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도권에다 자칭 경제수도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추진 의지가 박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업체 규모는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광주(3,491개)와 대전(4,060개)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통계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창조경제와 지역의 실천과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경기도의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2006년 17만 7,423명에서 2011년 25만 7,845명으로 7.8%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업체수 증가율 역시 전국 1위로 같은 기간 1만 9,149개에서 2만 846개로 1.7% 늘어 창조산업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문미성 실장은 '창조경제와 지역의 실천과제'에서 지역은 장소성, 다양성 등 창조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특성을 모두 갖춰, 지역의 작은 변화가 중앙정부의 큰 정책보다 창조경제 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는 기존 문화산업을 넘어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산업에 적용되며 부가가치 생산이 핵심이다.

창조산업은 음악·영상·방송·공연 등 문화산업과 소프트웨어·정보서비스·디자인 등 서비스업과 같이 지식과 아이디어를 실현한 산업군을 의미한다. 창조경제 통계산출에 따른 어려움으로 일반적으로 창조산업 통계로 창조경제 규모를 추정하고 있다.

지역은 창조경제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창조적 지역은 창의적 인재를 끌어들여 혁신과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창조경제 창출을 촉진한다. 선진국은 창조도시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했다. 유럽의 문화수도프로그램, 싱가포르의 르네상스 시티 프로젝트가 대표적 예이다.

창조도시가 성공하려면 지역의 고유성, 장소성을 활용해 산업혁신 클러스터 창출이 가능하다.

개발연구원 문미성 실장은 창조적 지역경제 실현을 위해 분권화와 규제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정부의 고유 특성에 부합하는 창조적 지역경제 육성방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역매칭 자금지원하는 방안도 나왔다. 기존 법과 제도 상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융복합서비스에 대해 입지, 금융 및 조세를 지원하는 ‘창조서비스특화지구’도 제안됐다.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산을 발굴해 비창조산업 분야에서도 창조경제를 이끌어 낼 것을 강조했다.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창조적 생태계를 조성도 소개했다. 일례로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텍사스 대학에 있는 전문가들과 기업을 연계해 기술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