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향해 당초 약속대로 전남 고흥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김승남 의원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향해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고흥군에 구축해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남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단조립장을 '전남 고흥군을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거점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정부 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곳에 건설하겠다고 결정한다면, 이는 정부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김승남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전라남도와의 업무혐약을 체결했다"며 "전라남도, 고흥군과의 약속을 깨고, 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설한다면 고흥군민들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라남도는 '고흥군을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고흥군은 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를 비롯해 직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와 아파트 건설, 설비보조금과 상하수도 시설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흥 우주발사체 단조장 건설을 확정하지 않고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등을 평가하여 최종 1곳을 선정해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