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 오는 9일 이사회 보고…2024년 지주사 체재 공식 출범 목표
 - 복합 불확실성(VUCA) 시대…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확보 차원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2/08 [11:42]

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 오는 9일 이사회 보고…2024년 지주사 체재 공식 출범 목표
 - 복합 불확실성(VUCA) 시대…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확보 차원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2/08 [11:42]

▲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제공=교보생명)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교보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로드맵이 나왔다. 오는 9일 이사회 보고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 닻을 올리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지주사 체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번째,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된다.

 

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금융지주사 출범 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 검토를 지속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직접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의 이번 지주사 설립 추진 결정 배경은 인구구조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생명보험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생명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각종 법규상 제약으로 그룹의 장기성장전략 수립, 추진에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뷰카·VUCA) 환경하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뜻한다.

 

교보생명은 무엇보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운용 등을 넘어 다양한 비보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에는 보험업 자회사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라 사업다각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주사의 자본 조달을 통한 관계사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데이터수집과 분석 및 공동 활용은 물론 인력교류, 임직원 겸직 등을 통한 핵심역량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복합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보다 용이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중심 영업 체계 구축도 예상되는 주요 효과다.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인적 분할 단계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한다. 두 번째 단계는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장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 교보생명, 집중호우 피해 이웃에 2억 원 기탁
  • 교보생명 '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최
  • 교보생명, 오픈뱅킹 서비스 확대…은행·증권 등 계좌정보 조회에 이체까지
  • 교보생명, 업계 최초 '소비자중심경영(CCM)' 9회 연속 인증
  • 교보생명, 환경부와 '환경교육 북콘서트' 열어
  • 교보생명, 피치·무디스로부터 업계 최고 신용등급 획득
  •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 완료...지주사 준비 박차
  • 교보생명,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업계 1위 선정
  • 교보생명,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기탁
  • 교보생명, 인공지능 컨택센터 오픈…고객 편의성 제고 앞장
  • 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 교보생명 '어피니티 형사재판 무죄판정은 풋옵션 2차 국제중재와 전혀 무관'
  • 교보생명, 보험업계 최초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오픈
  •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2023년 대산보험장학생' 모집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복합 불확실성 시대…뷰카(VUCA) 리더십이 필요하다"
  • 교보생명, 보험사 첫 '오픈뱅킹' 시동...은행·주식 잔고도 앱에서 한번에
  • 교보생명 '미러인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업계 최다 획득
  •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