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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 하이! 뭐?...치매걸린 위안부 할머니와 가족들의 지옥과 같은 삶이 세상에 던진 메세지

2019 종로문화재단 종로문화다양성사업 종로우수연극전 선정작.

2020 권리장전 친일탐구 폐막작 선정작.

2020 서울시 공연업회생 프로젝트 선정작.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09:37]

알츠, 하이! 뭐?...치매걸린 위안부 할머니와 가족들의 지옥과 같은 삶이 세상에 던진 메세지

2019 종로문화재단 종로문화다양성사업 종로우수연극전 선정작.

2020 권리장전 친일탐구 폐막작 선정작.

2020 서울시 공연업회생 프로젝트 선정작.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2/11/10 [09:37]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코로나로 인해 대학로 거리는 썰렁했다. 이런 대학로가 차츰 연극마니아들이 하나둘씩 찾고 있다. 

후배 영화인과 함께 대학로를 찾았다. 우선 눈에 뛰는 작품들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나 정부보조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찾은 작품도 2020년 서울시에서 선정한 공연업회생프로젝트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작품은 타이틀이 많다 

 

2019 종로문화재단 종로문화다양성사업 종로우수연극전 선정작.

2020 권리장전 친일탐구 폐막작 선정작.

2020 서울시 공연업회생 프로젝트 선정작.

알츠하이머 조차 강제위안부의 기억을 지우지 못한다.”(2page시놉시스)

참여하는 배우들도 MBC15기 탤런트 오현지배우(영화 돌아이” 여주인공)와 MBC19기 탤런트 정은수배우그리고 러시아 고리끼페스티발 특별연기상 수상자 이경열배우가 만들어낸 열정의 무대를 감상했다. 

 

연극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세상에 메시지는 남길 수 있다

 

소재는 큰 사회 문제의 하나인 치매.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우리 사회의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이고 치매의 75.5%는 알츠하이머라고 한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하고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같이 고통받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연극의 주제는 본인과 돌봄 가족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이야기는 강제 위안부였던 할머니가 치매를 앓는다는 설정으로, 결국 인간의 존엄을 다루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강제 위안부였던 할머니의 과거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 할머니와 아들이 모자의 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법을 너무 어둡지 않게 너무 비극적이지 않게 웃음을 기반으로 꾸며진 연극이다고 한다. 

 

연극을 보는동안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보니 이해를 못했는데 보도자료를 보면서 많은 이해가 됐고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공감이 갔다. 

 

채플린이 한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처럼 

 

 



- 소녀는 공장에서 일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마을잔치에서 기념사진까지 찍고 다다른 곳은 공장이 아니라 군 강제위안소였다. 여기서 꽃다운 조선의 소녀는 일본군의 만행에 처절히 찢겨 지옥도 이거보다는 나으리라 차라리 죽는 것이 행복할 것이란 생각을 가질 무렵 전쟁이 끝나고 사선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주위엔 온통 멸시와 천대 싸늘한 시선뿐... 그는 고향에 와서도 지옥을 본다.

 

하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타향에 정착해 미친 듯이 일을 해 돈을 모으는 여인 곁에 따듯한 인성의 청년이 다가와 사귀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가졌으나 6.25.한국전쟁이 발발해 참전하게 되고 결국 전사 통보를 받게 된다, 아이를 홀로 낳아 기른 여인은 노년에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게 되고, 그것은 결국 꾸역꾸역 살아온 인생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 나가며 가족을, 사회를, 자신을 버리게 되는 병이었던 것... 어머니와 아들의 사투에 가까운 모진 삶의 상처..

이들은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애써 외면하고 모른 체하고 싶었던 과거. 평생 잊고 싶었던 상처를 가진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데 기억을 잃어가면서 잊고 싶은데 잊어지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잊혀지는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

 

이 극에서는 어머니와 아들은 지옥과 같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비극 속에서도 살아야 할 실마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디 한 곳 부족해도, 고통스럽더라도 우리는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화두를 던져본다.

 

오늘날 우리들은 가족(인류)의 해체를 겪을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유발 하라리의 얘기처럼 수렵 채집의 시대에서 농경사회로 전환되며 재산과 계급이 생겨나고 결국 오늘날까지도 격랑을 겪고 있다. 원치 않았던 불가항력적 힘 앞에 몰린 가족(인류)의 생채기에 치유의 가능성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 하이! ?

 

스튜디오76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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