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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1만인의 반성문을 쓰게한 후보에게 “검찰공화국, 전쟁위기, 증오와 차별 부추기는 동문 후보가 부끄럽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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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1만인의 반성문을 쓰게한 후보에게 “검찰공화국, 전쟁위기, 증오와 차별 부추기는 동문 후보가 부끄럽다”

“서울대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기능을 하는지 의문”-9순의 51학번부터 미성년 2022학번까지 참여-“정말 부끄러웠는데 이런 선언이 있어 다행”

전태수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7:11]

서울대 동문 1만인의 반성문을 쓰게한 후보에게 “검찰공화국, 전쟁위기, 증오와 차별 부추기는 동문 후보가 부끄럽다”

“서울대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기능을 하는지 의문”-9순의 51학번부터 미성년 2022학번까지 참여-“정말 부끄러웠는데 이런 선언이 있어 다행”

전태수기자 | 입력 : 2022/03/02 [17:11]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기자회견을 32()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서울대 동문들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검찰독재를 꿈꾸고 전쟁위기를 조장하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동문이 이번 대선의 유력 후보라는 것이 자랑과 긍지이기는커녕 수치와 불명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자성의 마음과 뜻을 모아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서명운동에 들어간 지 10여 일 만에 서명 참여자가 5700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1만인 선언모임 측에 따르면 서명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교수와 직원, 노조 등에서도 적잖게 동참하고 있다. 지난 17일에 시작된 서명운동은 열흘을 넘긴 28일 낮 12시 현재 참여자가 명에 이른다.

 

9순의 51학번부터 미성년 2022학번까지 참여

서명에는 지난 1951년 한국전쟁 중 포화 속에서 입학한 9순의 졸업생에서부터 아직 성년이 안 된 1학년 재학생인 2022학번까지 지난 70년간의 학번들이 모두 망라돼 있다.

선언모임 측은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본투표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해 1만인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병문(서울대 불문과 73)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 공동대표는 "서울대인은 이번 대선으로, 그것도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어서,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서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1만인 선언에 함께하고 힘을 모으면 검찰독재와 전쟁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서울대인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민의 뜻을 모으는 축제가 돼야 할 대선을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로 전락시키는 동문 출신 후보의 어지러운 굿판을 보며 우리 1만여 서울대인들은 우리의 이성과 양식의 발로에서 단호하게 선언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상식과 양식을 무례한 구둣발로 짓밟으려는 이가 한국호를 이끄는 대재앙을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어 우리 동문들이 먼저 나서서 이를 막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불위의 검찰 특권을 맘껏 누려오면서 이제는 권력의 도구로서의 검찰을 넘어서 정치가 검찰의 도구가 되는 검찰독재의 망상에 사로잡힌 이에게 최고권력을 갖다 바칠 수는 없으며, 집권 후 정치보복의 피바람을 공공연하게 예고하는 이에게 살벌한 철권을 안겨줄 수 없으며, 남들에게는 서슬 퍼렇고 자신과 주변의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한 이에게 공정과 정의의 칼자루를 쥐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사드 추가배치 등 한반도에 또다시 참화를 불러올 위험천만한 주장을 펼치는 이에게 우리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저당 잡힐 수는 없으며, 120시간 노동과 최저임금제 폐지, 양극화와 약자에 대한 차별을 당연시하며 남녀와 세대, 지역 간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혐오와 반목의 정치를 우리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대인들은 지도자로서의 역량은커녕 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상식마저 결여한 동문 출신 후보의 몰상식과 무지를 규탄하는 우리의 심정은 우리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게 한다면서 학교의 강의실에서, 암울했던 시절에는 거리에서 배우고 실천하려 했던 자유와 정의 진리의 정신으로 돌아가 우리 스스로 반성과 성찰부터 하고자 하며 한국사회의 온갖 적폐를 낳는 서울대 동문들의 타락과 부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심정으로 코로나보다 더 끔찍한 재난을 두고 볼 수는 없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말 부끄러웠는데 이런 선언이 있어 다행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이번 선언에 많은 공감과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정말 부끄러웠는데 이런 선언이 있어 다행이고 반갑고 고맙다

너무나도 부끄러운 동문이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후보는 안 된다

호형호제/학벌/동문 등을 악습으로 바꾸어 똘똘 뭉친 적폐 기득권의 핵심축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이 명백한 만큼, 서울대에서 나서서 풀어야 한다

서울대 출신이 주축이 될 검찰공화국은 막아야 한다

나라의 혜택을 받은 국립서울대 출신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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