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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난항..: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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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난항..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1/01 [20:42]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 난항..

김봉화 | 입력 : 2012/11/01 [20:42]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두고 사활을 건 힘 겨루기에 들어갔다. 양 후보 모두 단일화를 앞두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시작될 관련 협상도 난항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가 최근 새누리당에서 제안한 ‘후보 사퇴 시 정당 국고보조금 반환’을 지난달 31일 전격 수용한 것은 단순히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승부수가 아닌 안 후보 측을 향해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쳤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1일 강원 강릉원주대에서 열린 강원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다음에 강원을 찾을 땐 야권단일후보 문재인으로 오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 후보가 후보 등록일(25~26일) 이후 사퇴하면 그때까지 쓴 선거비용을 전혀 보전받지 못할 뿐더러 정당 보조금도 반환해야 한다. 그만큼 후보 사퇴의 기회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그대로 대선에 완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안철수 후보도 최근 후원회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제 강을 건너고 정말로 다리를 불살랐다”며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던 한분 한분의 소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제주를 방문한 안 후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줄여 국민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며 단일화 문제에 대해 피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단일화만 되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일화 과정이 어디 쉽겠느냐”며 “1987년 대선 당시 국민적인 단일화 요구에도 끝내 독자 출마로 노태우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야 했던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사례가 되풀이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측은 안 후보측에 단일화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안 후보측은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야권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가 필수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단일화 협상을 두고 양 후보가 버티기 전략을 펴고 있어 단일화 문제는 점점더 꼬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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