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빌보드차트 1위 공약으로 '누드 말춤'을 걸었다.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약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 어떤 공약을 실천할 것인지?"라는 물음에 "만약 빌보드 1위를 하게 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이어 싸이는 "시청 같은 곳에서 말춤 추면 좋을 것 같고, 그날이 왔으면 좋을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성공한 것에 대해 팬들의 응원 때문이라며 "사실 12년 동안 가수를 하면서 이 생활을 접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맞이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용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강건하게 가수로서 무대에 선 상태에서 얻게 된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완전 기대된다. 그날이 오기를", "출렁이는 뱃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70여명의 외신 기자들과 200여명이 넘는 국내 취재진이 몰리며 싸이의 높은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국내 YTN과 연합뉴스TV인 뉴스Y, TV조선은 기자회견 모습을 라이브 생중계로 방송했다./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