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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턱관절 질환, 환자 증가

이진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7 [15:39]

”방콕” 턱관절 질환, 환자 증가

이진희 기자 | 입력 : 2020/04/27 [15:39]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학교 수업은 물론 회사 업무도 집에서 하는 사람이 많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실내 활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통증 질환과 건강 이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그 중에서 턱관절 장애증상이 평소보다 더 자주 나타나고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편안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에도 턱관절 장애가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적 요인, 잘못된 생활 습관 영향 커

 

편안하게 집에 머문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답답한 생활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본인도 모르게 현재 상황과 생활 패턴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 등의 심리 상태는 턱관절의 긴장도를 높이며 이를 꽉 무는 습관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TV, 스마트폰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양반다리, 목을 앞으로 내밀고 모니터를 보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 화면을 보는 자세 등의 자세는 골반과 고관절, 경추, 척추 등 전신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몸 전체 긴장도를 높인다. 이는 전신 균형을 반영하는 턱관절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턱관절을 나빠지게 만드는 근원을 해결해야

 

일상에서 입을 벌리는 행동은 말을 하거나 숨을 쉬는 동작 이외에도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실 때 습관적으로 당연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입을 벌리기 어렵고 아프거나 턱을 움직일 때 귀 부근에서 하는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일시적인 턱관절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 의한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관절이란 상악(윗턱)과 하악(아래턱)이 연결되는 부위로 뼈 인대와 근육, 디스크로 구성되는 관절기관이다. 턱관절을 포함한 두개골은 목 뼈 위에 얹혀져 있으며 경추가 틀어지면 고개가 기울어지면서 턱관절도 같이 틀어지게 된다. 이때 좌우 턱에 가해지는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턱관절 질환이 발생하고, 턱관절 주변의 근육에도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면비대칭도 동반하게 된다.

머리를 뒤에서 봤을 때 목뼈가 틀어지면 머리도 기울어지는데, 이때 머리가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목에서 턱관절로 연결되는 근육도 수축되면서 아래턱이 틀어지게 되고 입을 벌렸을 때 입술 모양이 비뚫어지게 변형되는 것이다.

 

 

준경한의원 김남엽원장은 턱관절질환 및 안면비대칭은 척추질환의 원인이 많다고한다.

척추 중에서도 턱관절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경추 2번이다. 해부학적으로 경추 2번을 중심으로 두개골의 상부의 근육이 모였다가 다시 아래로 펼쳐지는데 이는 경추 2번이 턱관절 및 안면근육의 균형의 중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턱관절의 불균형을 방치하면 턱의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2차 질환으로는 뇌신경과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불임, 무월경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이어 따라서 편안하고 건강한 턱을 회복하고 싶다면 턱관절을 비롯해 전신의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틀어진 몸을 바로 잡는 개념의 치료와 벌어지고 느슨해진 몸을 안으로 모으는 정함요법과 같은 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턱관절 장애와 질환을 치료방법으로는 ATLAS 교정법, 턱관절 주변 근육 이완술, 도침, 약침 등의 비수술적 보존치료법이 있으며 경추와 턱 주변에는 많은 신경들이 분포하고 밀집해 있어 신중히 치료해야 하는 부위로 해당 질환의 치료경험이 많은 의료인에게 정확한 검사를 통해 턱관절 증상의 근본원인을 찾는 것거나. 평상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자주 움직여주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턱관절의 긴장도를 낮춰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준경한의원
▲ 준경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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