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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 코스모스제과', 쓰레기 과자가 웬말?: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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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 코스모스제과', 쓰레기 과자가 웬말?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02 [15:11]

‘40년 전통 코스모스제과', 쓰레기 과자가 웬말?

편집부 | 입력 : 2014/12/02 [15:11]


[전국경제인연합신문=이정준 기자] 왕소라, 고구마과자 등 추억의 과자로 널리 알려진 ㈜코스모스제과가 ‘쓰레기 과자’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코스모스제과는 유통기한이 길게는 반년이나 넘은 수입재료로 과자를 만들어 대량으로 유통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

그간 코스모스제과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과는 달리 제품 광고나 회사 홍보 없이도 오랜 세월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성공신화를 일궈온 만큼 ‘쓰레기 과자’ 파문으로 인한 충격파가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코스모스제과는 최근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과의 PB상품 개발 등 협력관계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들 업체들과의 계약 혜지로 인한 타격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식품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불량식품 제조·판매업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 만큼, 최악의 경우 이번 사건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한모(41) 코스모스제과 대표에 대한 실형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코스모스제과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과자를 만들어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종업원 100여 명이 100여 가지 과자를 생산하는 중견 제과업체로 꼽히는 코스모스제과는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스낵류 반제품 42t을 수입했다.

그러나 제품 개발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완제품 판매는 지난해 4월에서야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코스모스제과는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린 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제품 생산에 들어간 것.

유통기한이 경과돼 폐기해야 하는 원료임이 재료임이 분명하지만, 재료비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품 생산을 강행하고 유통시켰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과자로 제조된 수입재료는 42t 중 34t 정도로 파학하고 있으며, 이중 유통기한이 지난 상태에서 제조돼 팔린 과자가 얼마 정도인지 조사한 뒤 한 대표 외에 공장 관계자들을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코스모스제과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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