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경제통] 부동산값 상승 통계 경실련이 거짓말이냐, 국토부가 거짓말이냐 영국총리 통계는 가장 외곡이 쉬운 거짓말이다-아파트값 인상논란..통계에 대해 알아봅니다.-경실련의 통계와 국토부의 통계가 부딪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인상 논란 – 통계 >> ■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 이호연 ○ 지난 7월 23일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
○ 야당은 경실련 보도자료를 인용해 52%가 올랐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집값 상승률을 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 어떻게 4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사회자 ○ 정형원 대표님,
■ 정형원 ○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통계 용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통계에서 흔히 쓰는 정규분포라는 용어가 있는데,
○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정 기간 번 소득금액을 X축에 - 같은 금액을 번 사람 수, 즉 빈도를 Y 축에 표시했을 때,
○ 평균값은 우리나라 전체 소득금액을 인구수로 나눈 값입니다.
○ 중위소득은 소득 상위 가구부터 하위 가구까지를 한 줄로 세운다고 가정을 했을 때, - 그 줄의 맨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하는 거죠.
○ 종 모양이 완전히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면,
○ 종 모양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짱구 모양으로 나타난다면,
○ 중위소득과 평균소득의 차이가 심할수록 소득 양극화의 정도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경실련은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를 인용해, - 서울의 아파트 실 거래가액을 한 줄 세웠을 때, - 중간에 위치한 '중위값'으로 변동률을 계산했습니다.
○ 문 재인 정부 집권 초 6억6백만원에서, - 최근 9억2천만원으로 3억원 뛴 것의 차이를 계산한 것입니다. -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한국감정원 기준 상승률도 55.2%로 나타났습니다.
○ 국토부는 '호가'와 '실거래' 가격을 섞은 매매가격 지수 기준으로 상승률을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런 방식으로 산정한 한국감정원 기준 상승률은 14.2%로 나타났는데, - 이 수치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15.2% 올라 현 정부와 상승률이 비슷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국토교통부가 경실련의 주장을 반박하는 논리는 -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가격이 싼 노후주택이 연평균 7천가구 없어졌고(멸실노후주택), - 가격이 비싼 입주 아파트가 연평균 3만2천 가구가 공급됐는데, - 문재인 정부 집권 후 멸실 노후주택이 연평균 1만6천가구인 반면, - 입주 아파트는 4만 가구이기 때문에 - 전 정부 대비 중간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인데,
■ 사회자 ○ 소장님,
■ 이호연 ○ KB 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는 아파트 실거래 가액 Data를 기준으로 잡고 있는데, - 한국감정원은 호가와 실거래 가액을 감안해 부동산 가격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 호가는 아파트 주민들의 담합 등으로 인해 왜곡될 수 있고,
○ 어쨌든 아파트값 시세 정보는 일정 시점 기준의 Cross Sectional 정보가 아니라,
○ 따라서, ‘누구의 통계가 옳으냐 또는 그르냐’ 하는 것을 따지는 것보다는 - 기간별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통계를 보고 판단을 할 때,
○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니계수는
○ 실제 통계조사과정에서 - 부자들은 통계조사원에게 자신이 번 소득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줄 이유가 없고,
○ 복지 예산을 저소득층에게 집행할 때는 - 이런 자료를 기준 잣대로 삼을 수가 없고
■ 사회자 ○ 정형원 대표님, - 문재인 정부 집권 후
○ 정치인이라면 자신이 실행한 정책이 통계적으로 입증이 됐다고 주장하고 싶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 정형원 ○ 19세기 말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시절 - 총리를 지낸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라는 사람이 - 과학적 수치라고 알려진 통계가 사실은 쉽게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 정치권에서 통계를 왜곡해 장난을 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회자 ○ 다음 방송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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