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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동영 대선 불출마…새누리 이재오 경선불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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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동영 대선 불출마…새누리 이재오 경선불참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7/09 [14:35]

민주 정동영 대선 불출마…새누리 이재오 경선불참

안상규 | 입력 : 2012/07/09 [14:35]


민주통합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여겨지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이것이 지금 제게 내려진 역사적 사명이며 새로운 길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한 발 뒤에서 정권교체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후보들은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대선 후보들의 화합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고문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끝나자 함께 자리한 유명인사들의 위로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정 고문이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약자의 현장'을 찾으며 민주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3년 동안 정동영은 거리의 대통령이자 깃발이었다"며 민주당이 이같은 현장행보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도 "정 고문은 쌍용자동차 사태, 제주 강정마을, 한진중공업 사태, 용산참사 등 대중의 고통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며 "그가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은 무척 가슴 아프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정동영'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에 동참해줄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 서해성 작가 등이 정 고문의 대선 불출마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9일 "지금의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대선 경선불참을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왔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해 왔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라산 역을 끝으로 민생탐방을 마친 후 지리산 자락에서 숙고의 시간도 가졌다"며 "그럼에도 경선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지금의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을 문제 삼아 누구를 탓하지 않겠다"며 "개인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이 돼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저 이재오가 열망한 정의와 민주의 꿈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예비후보 이재오가 제시한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앞으로는 제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이룰 수 있도록 제 모든 정치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후보가 선출될 경우 도와줄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 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아울러 '언제 불출마를 최종 결론하게 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리산에서 생각을 굳혔다"고 밝혔으며 비박계 다른 주자들과의 의견 교환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리산에서 정몽준 전 대표와 통화를 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통화는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탈당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직도 그런 질문을 하는가"라면서 탈당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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