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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 "내가 혼자한 단독범행":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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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 "내가 혼자한 단독범행"

김봉화 | 기사입력 2011/12/08 [17:41]

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 "내가 혼자한 단독범행"

김봉화 | 입력 : 2011/12/08 [17:41]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운전기사인 수행비서 공모씨는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 공격 지시는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경찰 수사관계자에 의하면 공씨는 8일 새벽 범행 사실을 일체 자백하며 "디도스 공격은 누가시킨게 아니라 단독범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가 범행을 한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는 것이 모시고 있는 최구식 의원을 돕는 길이라 생각해 실행했다"며 "젊은층 투표율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해 투표소를 못찾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재보궐 선거 전날인 10월 25일 밤 공씨는 강모씨에게 밤 12시를 전후해 공격을 실행하라고 지시했고 함게 술을 마시던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인 김모씨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했다.

공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부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씨의 단독범행이라는데 무게를 두며 선거 당시 공격 지시자의 이해득실을 따져 볼 때 이번 사건이 한나라당 고위직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경찰은 공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수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믿지 못하겠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한나라당 의원들 조차도 공씨 혼자 한 짓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사건이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경찰 조사가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씨가 체포되기 전 고향 친구에게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윗 사람이 책임을 지라고 한다"라고 말한 것이 확인 됐으며 공씨가 체포 되기 전 이미 수사 상황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구식 의원이 말한 것 처럼 공씨가 겨우 이메일 정도나 보는 컴맹이 디도스 공격이란 엄청난 일을 했겠느냐는 의문이 일고 있으며 월급 200만원을 받고 있는 공씨가 수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지불되는 범죄를 과연 혼자서 저지를 수 있느냐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2040의 마음을 얻겠다더니 20대 비서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 치졸한 한나라당"이라고 비판했다.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 사이버테러를 20대 비서에게 모두 뒤집어 씌우는 치졸한 정당"이라고 말하며 "무슨 염치로 쇄신을 말하고 2040을 부르짖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은 왜 공씨 전화만 뒤지는지 알 수가 없다"며 "9급 비서들끼리 전화로 디도스 공격을 모의하며 실행할 수 있나"라고 말한 뒤 최구식 의원과 나경원 캠프 핵심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공씨 단독범행으로 가닥을 잡아 가자 야권을 비롯해 네티즌들이 일제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경찰의 수사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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