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식을 만들려면, 그 어떤 음식을 만들던 간에 우선 그 음식의 원천이 되는 재료를 구하는 일부터 시작해야한다.

?통상 재료를 구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평소 손쉽게 택하고 있는 방법으로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재료값을 주고 구입해서 오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원재료를 직접 산지에 가서 구해오는 방법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회다운 회(膾)를 떠먹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대상어가 나는 바다에 가서 직접 구해오는 방법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는 생선회를 뜰 수 있는 많은 어종의 고기가 있지만, 그 고기의 특성상 선도를 유지하면서 운반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잘못된 유통구조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유통방식으로 구한 원재료는 선도나, 위생 여러 면에서 부실하기 짝이 없으므로 부득이 원재료산지인 무인도 섬으로 직접 가서 회의 원재료인 대상어를 낚아오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바다고기라 해서 다 그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회의 원재료로 고급어종일수록 그물로 잡을 수 없는 것이 더 많을뿐더러, 더군다나 회 꺼리 대상어종은 거의가 낚시로 잡아야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회를 즐기는 이 분야에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또한 생선회는 다른 음식과 다르게 날 것을 그대로 썰어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지만, 다른 음식재료들에 비해 신선도 유지가 생명처럼 중요한 음식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재료를 구한 후 선도를 유지하면서 운반하는 기술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사실인데 가능한 한 인공적인 조작을 일체 하지 않고 손쉬운 자연 상태에서 가장 선도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가장 맛있고 훌륭한 회 꺼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선회의 재료인 바다고기를 무인도로 직접 가서 고기를 낚아서 그 고기를 선도가 잘 유지되게 포장을 하여 운반하되 일체의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거나 선도 유지를 위한 생화학적 물질을 투여함이 없이 바다에서 낚은 고기상태 그대로 서울까지 운반하여 회를 뜨면 진짜배기 진정한 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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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고기사진 설명: 2006년 8월 홍도 테마여행을 가서 같이 간 일행이 갯바위에 걸터 안자서 구경하도록 해놓고 40분 만에 민장대 하나로 왕뽈락과 우럭을 17마리 꺼낸 현장사진입니다. 물론 이 고기의 1/3은 그 자리에서 썰어서 회파티를 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진정한 회가 어떤 것인지를 그 자리에 참가했던 일행은 다들 느껴보셨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기도?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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