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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아픈시절 감싸준 미군 병사 40년 만에 재회..: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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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아픈시절 감싸준 미군 병사 40년 만에 재회..

조하나 | 기사입력 2011/07/18 [18:21]

가수 인순이 아픈시절 감싸준 미군 병사 40년 만에 재회..

조하나 | 입력 : 2011/07/18 [18:21]


가수 인순이(54)가 유독 검은 피부색 탓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 자신에게 힘과 도움을 준 한 미군 병사와 40여 년 만에 극적인 만남을 통해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인순이는 한국에서 미군 병사로 주둔한 로널드 루이스(58)와 17일 (현지시각) 델라웨어 주의 윌밍턴 시에 있는 그의 집앞에서 감격스런 포옹을 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가수 인순이가 어린시절 도움을 받았던 루이스와 40년 만에 만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AP 통신.

1972년 동두천 미군 병사로 미군 제 2사단에서 근무하던 19세 루이스는 인순이를 동두천에서 처음 만났다.당시 인순이 (15세) 인순이에 대한 루이스의 첫 인상은 "늘 외롭게 혼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아이였으며 피부색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늘 따돌림을 받는 아이"라고 회상했다.

루이스는 "검은 피부에 혼자 늘 있는 모습에 동료 군인들과 인순이에게 옷가지 등을 주었다"고 말하며 "나도 미국에서 차별을 받았는데 한국에 와 보니 이곳에서도 똑같은 현상을 보게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따돌림을 당하던 인순이에게 루이스는 희망적 존재였다.인순이는 이날 "나는 그의 눈을 한번도 잊어 본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인순이가 39년 만에 만난 로널드 루이스의 머리는 희끗했지만 갈색 눈은 그대로였다.

루이스가 1973년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됐다.두 사람은 서로 찾으려 노력했지만 찾을 수 가 없었다.루이스는 "가끔 인순이 꿈은 꾸었지만 찾을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 개월 전,인순이는 한 미군 장성과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윌밍턴에 거주하고 있는 루이스를 찾아냈다.루이스 역시 인순이의 연락을 받고 구글을 통해 인순이의 상황을 알 수 가 있었다.

인순이는 이날 루이스를 만나 "이건 기적이예요,내가 한국에 혼자 처박혀 지낼거라 짐작하고 걱정했죠"라고 말하며 "걱정하지 마세요,전 성공했어요"라고 말하며 긴 포옹을 놓지 않았다.인순이는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그를 찾았으니 정말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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