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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노래하다 / 배애희 시인

조기홍 | 기사입력 2017/03/16 [09:36]

봄을 노래하다 / 배애희 시인

조기홍 | 입력 : 2017/03/16 [09:36]


봄을 노래하다 / 화은 배애희 시인

바람의 살랑임이
싫지만은 않은 날씨
잠시 외출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길 옆 과수원에 하얗게 핀
꽃을 보며
어느 정원에 핀 매화꽃이
기분을 업시켜 주었다

봉긋이 솟아오른 목련은
머쟌아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 줄 것 같고
양지 바른 곳에 핀 영춘화의
작은 꽃잎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그대의 향기를 느끼며
그대의 사랑과 함께
다가오는 이 봄을
마음껏 노래 하리라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이 봄날을...

배애희 시인은 한국다선문인협회 임원이며 법무부 교화위원이다. 작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시인으로 수상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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