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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동남서“차량 연락처를 남기는 성숙한 시민의식 확립이 필요하다

김용식 | 기사입력 2016/09/19 [10:07]

[기고]천안동남서“차량 연락처를 남기는 성숙한 시민의식 확립이 필요하다

김용식 | 입력 : 2016/09/19 [10:07]


(천안동남경찰서 문성파출소 순경 안진일)

대한민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경찰에서 최근 가장 많이 접수 되는 신고는 “무단 주차된 차량으로 불편하다.”라는 신고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지역단체인 시·구청에서 담당하여 이동식 카메라 차량과 무인 단속 카메라로 단속을 하여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고 있지만 당장 차량을 이동하지 않으면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으로 112 신고가 접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문성파출소에서 위와 비슷한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했다. 현장은 관내 동남구청 옆 공용주차장으로 한 운전자가 주차장 통행로를 주차공간인 줄 알고 착각해서 그대로 통행로에 주차를 해버려 뒷 공간의 주차 차량 약 30여대가 빠져나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차량의 앞 유리창에는 비치되어 있어야 할 차량 운전자의 연락처는 보이지 않았다.

난감하고도 또 난감한 위 상황에서 지역경찰이 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차량조회를 통해 등록된 전화번호를 확인하여 운전자에게 연락이 닿길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온라인 조회를 해도 연락처가 나오지 않는 일이 열에 일곱은 되는 현실이다. 다행히 필자가 출동해서 확인한 차량은 은라인 조회를 해보니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어 차량 운전자와 통화를 한 후 차량이 이동되어 무사히 차량들이 빠져나갈 수가 있었다.

위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려면 운전자가 최초 차량 등록을 할 때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기본적으로 연락처를 등록해서 온라인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게 조치해야하고 운전자 간 서로 양보와 배려가 필요한 문제이므로 부득이하게 차량통행을 막는 주차 시 신속히 차 이동을 할 수 있게 차량 앞 유리창에는 꼭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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