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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 귀농귀촌으로 인생2막 비즈니스 시작한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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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 귀농귀촌으로 인생2막 비즈니스 시작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8/20 [15:41]

“목이버섯 귀농귀촌으로 인생2막 비즈니스 시작한다”

편집부 | 입력 : 2016/08/20 [15:41]


(현장인터뷰) 농업회사법인 전북농식품㈜ 김진영 이사

 

[내외신문=윤준식 기자] 제15회 귀농귀촌 체험학습 팜스테이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었다.

 

이 박람회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지역문화를 지자체별 귀농귀촌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전통테마마을, 전원마을, 교육농장, 녹색농촌마을, 생태마을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니어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취업난으로 과도한 경쟁사회가 되어버린 대도시의 삶에 지친 청년들, 특히 농업이 적성에 맞는 청년들이 창농(創農)에 나서고 있다.

 

귀농귀촌박람회를 찾은 시민들 (사진: 윤준식 기자)

귀농귀촌박람회를 찾은 시민들 (사진: 윤준식 기자)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귀농가구는 11,144가구로 2013년에 비해 221가구(2.0%) 증가했고, 귀촌가구 또한 33,442가구로 전년에 비해 11,941가구(5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가구의 폭증에 비해 귀농가구가 증가하지 못한 원인은 귀촌 후 지역 농촌공동체에 편입되지 못하는 문화적 어려움은 물론, 오랜 경험과 기술없이는 농업을 종사하지 못한다는 농업의 특수성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귀농귀촌의 꿈도 결국은 생계보장, 즉 일자리 창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는 청년층 뿐 아니라 시니어 계층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자녀들의 진학, 결혼을 준비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어 길게는 30년 가량 생활비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귀농귀촌을 하려는 이들 뿐 아니라 귀농귀촌을 유도하려는 지자체와 농촌공동체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귀농귀촌박람회를 찾은 시민들 (사진: 윤준식 기자)

귀농귀촌박람회를 찾은 시민들 (사진: 윤준식 기자)

 

이번 박람회 부스에도 귀농귀촌의 과정 전반을 컨설팅하는 지자체와 법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귀농귀촌의 프로세스를 설명하거나, 귀농 이후의 창농 시뮬레이션만 제공할 뿐이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6차산업화 된 목이버섯 재배 및 제품판매로 실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귀농귀촌단지가 있어 현장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시홀딩스와 농업법인 전북농식품㈜가 전라북도 완주군 3개소와 경기도 용인시 1개소에 추진중인 ‘꿈에그린 귀농전원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패시브 하우스 건축을 통해 주거 및 가옥관리 문제를 해결했고 양한방 협진 사전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와 건강문제도 잡았다. 30가구 단위의 단지 구성을 통해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6차산업형 체험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익숙한 도시생활을 버리고 전원생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했다.

 

귀농귀촌박람회의 지자체부스 (사진: 윤준식 기자)

귀농귀촌박람회의 지자체부스 (사진: 윤준식 기자)

 

이하는 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법인 전북농식품㈜ 김진영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귀농귀촌 희망자들로부터 어떤 내용의 상담요청을 많이 받았나?

 

⇒ 귀농을 하려는 분들은 소득에 가장 민감했다. 어떻게 하면 적은 자본으로 지속적인 소득활동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이게 돈이 되느냐 내가 이것을 했을 때 크게 투자비를 날리지 않고 할 수 있느냐  그 다음으로 입지라든가 편의시설에 대한 상담이 많다.

 

박람회 내내 귀농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설명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의 상담요청이 가장 많고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알고 싶어 한다. 실제로 귀농귀촌 성공을 돕기 위해서 첫째로는 자본이 적게 들면서도 둘째로는 지속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오가야 한다.

 

¶ 그 때문인지 이번 박람회에 전원마을 형태의 상품을 가지고 나왔는데, 집 분양부터 시작해 생계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이버섯 재배까지 아이템으로 가지고 나왔다.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 최근 다른 귀농귀촌 사업들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비슷하게 보이지만 ‘꿈에그린 귀농전원마을’은 소득이 확정된 보장형 사업을 토대로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귀농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소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어야 해서다.

 

기초소득이 보장되도록 목이버섯 재배시스템을 기본으로 한 다음,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를 공급해 농촌거주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 농촌은 복지시설,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보니까 이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이라든가 원격의료 시스템을 합친 패키지 사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창농 아이템인 목이버섯 재배에 대해 문의하는 참관객 (사진: 윤준식 기자)

창농 아이템인 목이버섯 재배에 대해 문의하는 참관객 (사진: 윤준식 기자)

 

¶ 순수하게 민(民) 주도로 하고 있는 것인가?

 

⇒ 민(民) 주도로 하고 있다. 물론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의 경우는 지자체와 협의해서 충분히 끌어내고 있다. 귀농귀촌인 입장에서는 자기자본 투자 외에도 지자체, 정부지원을 받으며 농촌에 정착할 수 있다.

 

¶ 귀농귀촌인에게 패시브하우스를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생소한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은?

 

⇒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제로하우스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가옥을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시공단가가 높은 게 단점이지만, 기밀성이 굉장히 좋은 창호와 건축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열이 잘 되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귀농귀촌인들에게 패시브하우스를 권하는 이유가 있다.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시던 분들은 농촌 정착 후 겨울 난방비가 3~4배 이상 드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도시보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아파트는 가옥유지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비용에 대한 소비 때문에 그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권하고 있는 것이다. 냉난방비 지출을 줄이는 외에도 가옥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건축 후 5년 정도가 지나면 시공비를 모두 뽑아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충청남도 부스 (사진: 윤준식 기자)

충청남도 부스 (사진: 윤준식 기자)

 

¶ 기존 귀농귀촌박람회는 부동산 중개소같은 인상이 강했는데, 박람회가 거듭되며 토탈패키지형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토탈패키지 사업을 언제부터 진행했나?

 

⇒ 우리도 수많은 업체의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농촌에서 일하며 살아가야 할 입주자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부동산 개발하듯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이에 대한 불만이나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보완하다보니 이런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었고 결실을 맺었다. 이미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기 전에 1차 단지 30세대 중 20세대의 분양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귀농귀촌 단지를 계속해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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