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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담대한 용기를 가르쳐주셨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23 [11:28]

손학규, “담대한 용기를 가르쳐주셨다”

편집부 | 입력 : 2015/11/23 [11:28]


사진공동취재단

 

[내외신문=김준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현대민주주의 역사라고 하면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정치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면서, “역사적으로 재조명받을 것이다. 정치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 담대한 용기를 가르쳐주셨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진보개혁 성향 교수로 재직하던 1993년 YS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YS 정부에서 여당 대변인,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해 7월 정계은퇴 후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 그는 YS 서거 소식을 접한 뒤 급거 빈소를 찾았고, 소회를 밝히는 도중 눈시울이 가볍게 젖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YS가 서거한 이날은 손 전 고문의 68번째 생일이다. 그는 부인 이윤영씨가 조문차 상경하는 도중 자신에게 “당신 생일에 돌아가셨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테니 당신도 복 많이 받을 거에요”라고 위로했다고 전한 뒤 “이제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병중) 처음에는 별로 의식이 없을 때 병원에 갔다가 나중에는 알아보시고 손을 잡아주고 인사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YS가 통합과 화합을 마지막 메시지로 남겼다는 말에 “통합과 화합은 개혁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이 항상 하신 말씀이고, 그 분이 이루고자 한 이상”이라면서, ‘현 정치권에도 화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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