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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영화”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30 [16:49]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영화”

편집부 | 입력 : 2015/10/30 [16:49]


[내외신문=심종대 기자]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재한 감독과 정태원 프로듀서를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김병옥, 진세연 등 배우들, 7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함명수 제독 등이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태원 프로듀서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인만큼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 단계에만 4년이 걸렸다면서, “17명의 숨겨진 영웅들이 만든 ‘X-RAY’ 작전을 꼭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역사 속에 묻힌 우리 영웅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천상륙작전 당시 '엑스레이 작전'을 지휘했던 제7대 해군참모총장 함명수 제독도 이 자리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 전했다.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인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의 이정재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흥미를 느꼈다”면서, “제목이 '인천상륙작전'이어서 전쟁영화로만 그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영화로 읽혔다. 제가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상상하고 읽었던 내용, 주제와 조금 달라서 더 흥미로웠다. 이런 점들을 잘 그려 나간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재와 대척점에 서는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하는 이범수는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사령관이자 사상가의 모습을 잘 그려내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리암 니슨은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정태원 제작자, 이규창 PD와 같은 뛰어난 제작진과 멋진 한국 영화 스태프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한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인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에 있는 영화팬들과 만나게 될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전했다.

 

이정재와 이범수, 리암 니슨 외에도 '인천상륙작전'에는 정준호가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을, 진세연이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 시내 병원의 간호사 한채선을, 김병옥이 림계진의 이발사이자 중요한 열쇠를 쥔 최석중으로 등장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김인권이 장학수 부대의 실력자인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으로, 추성훈이 북한국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는 북한군 백산으로 가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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