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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 무대 오른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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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 무대 오른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30 [15:22]

국립극단,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 무대 오른다

편집부 | 입력 : 2015/10/30 [15:22]


주인공에 배우 이형훈 낙점, 악역 ‘도안고’로 장두이 열연


[내외신문=이형찬 기자]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가 다음달 4~2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조씨고아'는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8세기 유럽에 소개돼 '동양의 햄릿'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선 천카이거 감독이 2010년 '천하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2013년에는 중국중앙(CC)TV에서 41부작 드라마로 방영됐다.

 

연출가는 '칼로막베스', '홍도', '아리랑' 등에서 남다른 고전 해석 실력을 선보인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맡아 무대에 올리면서 국립극단과 손잡고 작품을 만들기는 처음이다. 4년 전 이 작품을 읽고 원작이 가진 연극성과 주제에 반했다는 고 연출은 무대에 최소한의 장치만 사용해 최대한의 연극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어왕’에서 탁월한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장두이가 조씨 가문 300여명을 몰살하는 악역 ‘도안고’를 맡았다. 친아들까지 희생시키며 조씨고아를 20여 년간 키우는 정영 역은 하성광이 연기한다. 또 주인공 조씨고아로는 ‘반신’에서 순진한 가정교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형훈이 낙점됐다.

 

연극은 복수 끝에 씁쓸한 공허만이 남는 고아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편, 국립극단은 비극 속에 내재된 희극성을 극대화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고 연출이 새로운 ‘고선웅표 비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 2만~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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