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드로이드폰

구글이 내년부터 자신들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소위 '구글폰'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다.구글이 휴대폰 생산에도 나선것이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 퍼졌던 '구글폰 출시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인터넷 검색시장의 황제 구글의 휴대폰 시장진입은 휴대폰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인가.

애플 아이폰에 이어 구글폰 진입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입지를 노리고 있는 국내업체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우선 구글이 직접 단말기 판매에 나서면 앞으로 통신사업자들을 통해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직접 선택한 뒤 자신이 좋아하는 통신서비스 회사를 정하는 식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통신시장 주도권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한 이런 역학관계의 전환은 그 자체로 IT산업의 커다란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넥서스 원'으로 불리는 구글 폰은 대만 HTC사에서 위탁 생산하며 구글이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다. 업계에서는 구글 폰이 시중에서 600달러(약 75만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