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준성 기자]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18대 대통령 선거에 개표 부정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지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몫의 비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김 후보자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선 개표조작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20대 총선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농어촌의 지역대표성보다는 인구가치의 등가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헌재 결정이 인구가치를 중시했기 때문에 획정위에서 합리적 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선거구 획정위원이 여야 동수로 구성된 것에 대해 “좀 더 중립적인 위원들을 늘려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겠느냐는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5.16’에 대한 생각을 묻은 야당 의원의 질의에는 “근본적으로 군사쿠데타이지만, 나중에 경제적 발전을 이룬 점을 참작해 혁명적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 후보자는 변호사시절 선거법 관련 변론을 많이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이 직접 관여한 것은 한 두건 외엔 없다”면서도, “선관위원으로서 중립성과 공정성에 오해를 받을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