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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허웅선생 생가터에서 ‘제1회 나라사랑 한글사랑 추모 기념행사’ 개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09 [16:18]

김해시, 허웅선생 생가터에서 ‘제1회 나라사랑 한글사랑 추모 기념행사’ 개최

편집부 | 입력 : 2015/10/09 [16:18]


사진/신승아 기자

 

[내외신문=이선영 기자]569번째의 한글날을 맞아 8일 경남 김해시 동상동에 소재한 허웅선생(1918~2004)의 생가터에서 '제1회 나라사랑 한글사랑 추모 기념행사'가 열렸다.

 

눈뫼 허웅선생은 주시경 선생, 최현배 선생과 함께 한글 연구를 집대성한 한글학자로 손꼽히며 한글 연구에 있에서 명성과 존경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는 국어학계의 큰 인물이다.

 

눈뫼 허웅 선생의 일생은 눈보다 희고 뫼보다 높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선생의 호 만큼, 학자로써의 한글에 대한 연구와 생활인으로써의 한글 사랑에 대한 실천으로 점철돼 있다. 당시, 일제의 핍박하에서 한글에 대한 연구와 활동은 독립운동, 항일운동과도 같은 맥락이었다.

 

허웅선생을 추모하는 '제1회 나라사랑 한글사랑 추모 기념행사'는 경남 김해시 동상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했고, 지역의 주민과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김해시의원, 허웅선생의 조카 등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사진/신승아 기자

 

행사는 허웅선생의 업적을 소개, 선생의 생가터에 있는 안내판 제막식, 한글에 관련된 퀴즈, 거리행진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주최한 담당자 조은희씨는 “주민들이 허웅선생이 이 지역 출신의 학자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황행관 주민자치위원장은 “김해가 낳은 국어학자 허웅 선생은 전 주민의 자랑이며 후손에 길이 남을 기념관을 짓는 데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허웅선생을 기념하는 한글학당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허웅 선생은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수학했고, 연세대와 서울대 교수, 한글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선생은 '국어 음운학', '20세기 우리말의 형태론' 등 많은 저서와 '남북 분단의 언어학', '한국어의 구조와 발달' 등 논문을 남기는 등 평생을 한글 사랑에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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