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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청주에서 첫 공연 꿈 이뤘어요”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9/29 [16:43]

“고향 청주에서 첫 공연 꿈 이뤘어요”

편집부 | 입력 : 2015/09/29 [16:4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창작중심 단디’ 청주 출신 단원 안의숙씨

 

[내외신문=김현준 기자]지난 16일 열린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의 연초제조창 상공 50m에서 펼친 공중 버티컬 퍼포먼스였다.

 

이 공연을 펼친 버티컬 퍼포먼스 그룹은 아시아에서 딱 2개팀 중 하나인 ‘창작중심 단디(대표 황성탁)’다. 단디는 또 비엔날레를 찾아 오는 10월 23일까지 상설공연을 펼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단디의 수석 단원에는 청주 출신 안의숙씨(여.34)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주시 내덕2동에서 나고 자라 청주대를 나온 안씨는 자신을 청주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버티컬 퍼포먼스 경력 7년차에 접어든 그녀는 고향에서의 첫 공연인 비엔날레 개막 공연은 아직도 꿈만 같다.

그녀는 “고향에서 처음 공연해보고 싶은 꿈 이뤘어요”라면서, “주로 서울.경기권에서 공연하는데 고향의 첫 공연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한 큰 공연이란 것이 가슴 뭉클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안 씨는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꿈을 버리기 아쉬워서 과감히 직장생활을 접고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연기를 배우러 들어갔던 서울의 극단이 거리예술, 축제 등에서 공연하는 극단이라 버티컬 퍼포먼스를 처음 접하게 됐다.

 

무용이 바탕이 되는 버티컬 퍼포먼스는 기본 무용 움직임을 몸으로 익히며 훈련해야 한다. 개인차이가 있으나 기본기를 6개월은 다져야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훈련.연습공간과 공연공간이 매번 달라져 적응 필요해 공연에 시일이 필요하다 공연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그녀는 매번 공연할 때마다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연에 푹 빠지게 만드는 것이 버티컬 퍼포먼스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안씨는 2009년 인천도시축전 공연으로 데뷔를 했고, 안씨의 어머니는 2009년 그녀의 첫 공연을 보곤 당장 보험부터 들었다고 한다.

 

안의숙씨는 “버티컬 퍼포먼스 특성상 안전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지만 배우들은 장비와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며 안전끈 등의 장비 상태를 살펴 교체하기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안전사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단디의 공연은 소문이 나서 9월.10월 전국의 굵직 굵직한 행사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평생 공연을 하면서 돈을 벌고 생활하는 것이 꿈”이라면서, “이번 개막식 공연을 하면서 연초제조창 공간을 활용해 ‘움직임학교’를 열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비엔날레조직위는 오는 10월 25일 매일 상설무대에서 다양한 상설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디 안의숙씨의 버티컬 퍼포먼스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비엔날레 상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18일 오후 1시, 19일 오후 12시, 20일 오전 10시30분, 21일 오전 11시, 22·23일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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