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및 심사위원상 3회 석권에 빛나는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나의 올드 오크>가 <괴물>, <사랑은 낙엽을 타고>를 이어 새해를 장식하는 거장의 화제작으로 눈길을 끈다.

▲ <나의 올드 오크>1차 포스터 [사진제공 : 영화사 진진]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잇는 켄 로치 감독 3부작의 마지막 <나의 올드 오크>는 2024년 첫 번째 MUST-SEE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괴물>은 어른들의 편견과 의심 속 자신들만의 우정을 나눈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1월 29일 개봉 이후 영화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제76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 좌측부터 <괴물>, <사랑은 낙엽을 타고>, <나의 올드 오크>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헬싱키를 배경으로 외로운 영혼 ‘안사’와 ‘홀라파’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빈티지 로맨스로, 핀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신작이다.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는 지난 12월 20일 국내 개봉해 특유의 담백한 유머와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와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 소녀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이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국의 대표 거장 켄 로치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에 이어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각자의 터전을 잃어버린 두 공동체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다. “함께 먹을 때 더 단단해진다” 라는 말을 내세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변의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와 연대의 가치를 담담히 전한다. <나의 올드 오크>로 제76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경쟁 부문 15번째 초청이라는 유일무이의 기록을 달성한 켄 로치 감독은 프리미어 직후 이번 작품을 통해 ‘희망’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국내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 거장을 향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켄 로치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장편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은 <나의 올드 오크>는 CGV 아트하우스 켄 로치 감독전을 개최하는 등 벌써부터 그의 피날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등 거장의 화제작을 이어 갈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는 오는 1월 17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YNOPSIS

영국 북동부의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는

어느 날 마을로 들어선 낯선 버스에서 사진작가가 꿈인 소녀 ‘야라’를 만난다

마을 주민들은 불쑥 찾아온 ‘야라’네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반기지 않지만

‘TJ’와 ‘야라’는 ‘올드 오크’에서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데···

“중요한 건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