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배 스타트업 체육대회 단체사진(제공=코스포)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 이하'코스포')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진행한 ‘제1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배 스타트업 체육대회’(이하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육대회는 코스포가 스타트업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한 연간 프로젝트 ‘스타트업 올라운드 케어’의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 성별, 직급을 막론하고 스타트업 창업가부터 벤처캐피탈, 지원기관까지 총 100여명이 참석해 체력을 증진하고 상호 결속력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사전신청을 통해 모인 참가자들은 ‘혁신’, ‘성장’, ‘도전’, ‘존버’의 4개 팀으로 나뉘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종목은 농구,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계주와 단체 협동심 게임 ‘피지컬 100’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주심판과 보조심판까지 대동하고 진행된 농구는 정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으며, 피구 역시 뜨거운 열기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단체전으로 열린 줄다리기와 릴레이 계주는 팀별 협동심이 발휘된 순서로 구성원이 모두 함께 참여해 화합하고 서로의 기량을 뽐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리빌딩’을 통한 신발 양궁 게임이 사전 예고되지 않고 깜짝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스타트업의 피봇팅(사업 전환) 전략에서 착안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새롭게 구성된 팀원들과도 힘을 합쳐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해 빠른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데 특화한 스타트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우승은 줄다리기와 계주 등 종목 전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성장’이 트로피를 안았다.

이번 체육대회를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스타트업 창업가 9인의 추진위원 중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자금 압박과 투자유치, 조직 운영 등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창업가에게 체력과 정신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육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커뮤니티의 힘과 연대의 소중함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